홍합 접착 단백질 응용해 인공항문 예방 가능한 장접착제 개발

칠곡경북대병원-카이스트-원광대 공동 연구팀 개발 성공
'직장암 수술 후 누출 위험이 있는 문합부, 생체 모방 기술 기반 물질로 안전하게 보호'
  • 등록 2019-06-18 오전 11:04:33

    수정 2019-06-18 오전 11:04:3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본원의 박준석 교수팀과 카이스트 화학과 이해신 교수, 원광대학교 화학과 류지현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장 문합 보호가 가능한 ‘최소 침습 수술용 접착 패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장암 수술 후 가장 무서운 합병증 중 하나는 새로 장과 장을 연결한 문합부가 새는 것이다. 장 수술 후 문합부가 결손되거나 약해져 장 내용물이 새게 되면 2차 응급 수술 및 인공 항문이 필요하게 된다. 이에 국내 연구팀이 홍합접착 단백질과 생분해성 고분자를 이용해 장 연결부를 보호할 수 있는 문합부 보호제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홍합을 모사해 개발한 접착 패치를 대장암 또는 직장암 제거 후 발생할 수 있는 누수를 막기 위해 사용했다. 이 접착 패치는 초기 장문합 부위를 강력한 접착력으로 감싸 누수를 막고, 단단한 콜라젠층을 형성하게 하여 장문합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접착 패치를 적용하고 7일~14일이 되자 패치가 스스로 분해되어, 체 내에 외부 물질이 남지 않은 상태로 콜라젠층이 형성되어 누수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석 교수는 “홍합의 접착 작용에 근거하여 장문합 보조제로 사용할 수 있는 복강용 접착 패치를 개발하게 됐다. 홍합 모사 접착성 패치는 수분에서의 접착력과 함께 수분 저항성을 가지고 있어 향후 다양한 바이오메디컬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생체소제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펑서녈 머터리얼즈’ 6월호 표지에 게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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