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송현동땅·제주칼호텔 매각 속도낸다

12개사에 매각 자문 제안 요청서 발송
내달 24일까지 제안서 받아 후보사 선정
"재무구조 개선 의지 표명한 것에 대한 실천“
  • 등록 2020-02-27 오전 10:04:18

    수정 2020-02-27 오전 10:15:07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진그룹이 이달 초 이사회를 열고 약속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한진그룹은 최근 유휴 자산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관련사에 매각 자문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

매각 대상 유휴자산은 △대한항공 소유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3만6642㎡) 및 건물(605㎡) △대한항공이 100% 보유한 해양레저시설 ‘왕산마리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 △칼호텔네트워크 소유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파라다이스 호텔 토지(5만3670㎡) 및 건물(1만2246㎡)이다.

제안 요청서는 부동산 컨설팅사, 회계법인, 증권사, 신탁사, 자산운용사, 중개법인 등 각 업계를 대표하는 12개사에 발송됐다.

한진그룹은 내달 24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심사를 통해 후보사를 선정하고, 제안 내용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등을 진행해 최종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시장분석 및 매수 의향자 조사, 자산 가치 평가, 우선협상자 선정, 입찰 매각 관련 제반 사항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입찰사는 매각 건별로 제안을 하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한 제안도 가능하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비수익 유휴 자산 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에 대한 실천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진그룹은 LA소재 윌셔그랜드센터와 인천 소재 그랜드 하얏트 인천 등도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지속적인 개발·육성 또는 구조 개편의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한편,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180640)과 주력계열사인 대한항공(003490)은 각각 7일과 6일 이사회를 열고 비수익 유휴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겠다고 의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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