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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금융정보회사 레피니티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했다. 3월 27일까지 발행 조건이 정해진 채권을 대상으로 금융기업은 제외하고 단기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어음(CP) 발행물량은 포함했다. 특히 3월 발행 물량은 12억달러로 전년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기업의 외화채 발행이 줄어든 이유는 크게 2가지로 꼽힌다.
특히 부동산 관련 회사채의 가격 하락이 눈에 띈다.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회사 항대집단이 1월 발행한 달러 기반 회사채는 유통금리가 일시적으로 20%대로 상승, 회사채 가격은 20% 넘게 하락했다. 이 회사는 2월 이후부터 맨션 등을 20% 할인판매하고 있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또 하나의 근본적인 이유는 달러 가뭄이다. 코로나19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달러(현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은행이 단기자금 시장에서 달러를 조달하는 비용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고위험 회사채 등은 외면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은 중국 국유은행 등에 손을 내밀고 있다. 중국 금융기관들의 외화채 발행액은 1~3월 1300억달러로 1년 전 100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