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재용이 영입한 ‘AI 투톱’, 통합 연구조직에 전면 배치

다니엘 리 부사장,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 선임
2018년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소장과 함께 영입
"미래 먹거리 발굴 위한 AI 개발에 한층 속도 붙을 것"
  • 등록 2021-04-08 오전 10:42:36

    수정 2021-04-08 오전 10:48:40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다니엘 리(이동렬, 사진) 삼성리서치 뉴욕 AI센터장(부사장)을 서울로 불러들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다니엘 리 부사장은 앞서 이재용 부회장이 2018년 당시 세바스찬 승(승현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함께 영입한 AI 핵심 인재다. 지난해 삼성리서치 소장 자리에 앉은 세바스찬 승 사장에 이어 다니엘 리 부사장도 삼성리서치에서 글로벌 AI센터장으로 일하게 됐다. 두 석학이 삼성전자 통합 연구 조직의 전면에 나섬에 따라 삼성전자의 AI 드라이브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I 로보틱스 분야 세계적 석학..삼성 AI 전략 총괄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기존 삼성리서치 뉴욕 AI센터장이었던 다니엘 리 부사장을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으로 선임했다. 해당 보직은 그간 세바스찬 승 사장이 겸해온 자리다. 인사 시점은 지난 연말이었으나 다니엘 리 부사장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올 초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9년생인 다니엘 리 부사장은 AI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 석학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미국 MIT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부터는 펜실베니아대 전기공학과 교수로 근무해왔다. 2018년 삼성전자에 비상근 임원으로 영입된 뒤에는 삼성리서치 뉴욕 AI센터장으로 일했다.

이번 인사로 상근 임원이 된 다니엘 리 부사장은 삼성전자 글로벌 AI 조직을 총괄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삼성전자는 서울을 비롯해 미국 뉴욕·실리콘밸리와 캐나다 몬트리올·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 영국 케임브리지 등 총 7개 AI센터를 운영 중이다. 다니엘 리 부사장은 올해부터 서울에서 글로벌 AI센터를 모두 관리하며 AI 선행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등 회사 AI 전략을 총괄한다. 그가 미래 AI의 핵심으로 꼽히는 차세대 머신러닝과 로보틱스 연구에 주력해온 만큼 관련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바스찬 승·다니엘 리 ‘AI 투톱’..AI 드라이브 ‘속도’

다니엘 리 부사장은 2018년 이 부회장이 AI 인재 확보를 위해 세바스찬 승 사장과 함께 영입한 인물이다. 두 사람은 1999년 뇌 신경 작용에 영감을 얻어 인간 지적 활동을 그대로 모방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한 논문이 네이처지에 발표되며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앞서 세바스찬 승 사장은 지난해 6월부터 삼성리서치 소장으로 발탁됐다. 이후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 위치한 글로벌 15개 R&D 센터와 7개의 AI센터의 미래 신기술 연구를 관장하며 삼성의 AI 사업 전략 고도화에 힘써왔다. 이번에 다니엘 리 부사장이 서울로 이동하며 두 석학은 다시 손발을 맞추게 됐다.

업계에서는 세바스찬 승 사장과 다니엘 리 부사장이 AI 총괄 조직의 ‘투톱’으로 나선 것을 두고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AI 기술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바스찬 승 사장과 다니엘 리 부사장 모두 이 부회장이 영입을 위해 직접 공을 들인 인물들”이라며 “이들이 공동 연구 등을 통해 인연이 깊은 만큼 시너지에 따른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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