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회가 1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속해서 발생하자 전면 폐쇄를 결정했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원실 보좌관, 안규백 의원과 보좌진 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알려진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건물에서 방역 관계자가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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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는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해 방역 조치를 논의한 결과 정오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이틀간 본청과 의원회관 등 모든 건물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회 출입기자들이 있는 소통관은 오후 5시부터 폐쇄된다.
국회가 전면 폐쇄를 결정한 것은 지난해 2월과 8월 이후 세 번째다.
국회가 이같이 결정한 것은 더불어민주당에서만 이틀 새 네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안규백 의원이 모 서울시의원과 접촉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보좌진 2명 그리고 송영길 민주당 대표 보좌관까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민주당은 추가 감염에 대비해 최고위원회의와 사회적 경제 입법추진단 당정청회의 등 주요 회의들을 모두 취소했다.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세제 개편을 논의할 예정이었던 정책 의총과 경선 연기 논의 여부가 관심이었던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회의도 순연했다.
송 대표는 오전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자택에서 대기하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윤호중 원내대표 역시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관련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다.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