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양 부모, 완도 여행 전부터 '수면제·루나코인' 검색

  • 등록 2022-06-29 오전 11:15:34

    수정 2022-06-29 오전 11:43:2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찰이 실종된 조윤나(10)양 가족의 차량을 29일 완도 해상에서 인양을 시작한 가운데 조양 부모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인터넷 검색을 한 기록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조양 부모는 지난달 초·중순부터 마지막 행적이 파악된 지난달 30일까지 포털사이트에 수면제, 가상화폐인 루나 코인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루나 코인은 일주일 사이 가격이 97% 떨어지는 등 폭락 사태를 겪었다.

검색 시점은 조양이 학교에 ‘제주도 한 달 살이’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한 지난달 17일 이전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경찰은 실종된 조양의 가족과 차량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하다 전날 가두리양식장 아래 갯벌에 잠겨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양 가족은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중반인 조양 부모는 지난해 상반기 컴퓨터 관련 사업체를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집에는 카드 대금 독촉장 등이 쌓여 있었고, 경찰은 이들이 월세를 내지 못했다는 주변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2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자녀 살해 후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했다.

특이 이 교수는 “보통 그 정도 나이의 아이면 (누군가) 업고 움직이면 깬다. (펜션 CCTV를 보면) 아이가 축 늘어져 있다. 수면제 등을 염두에 둘 만한 상황”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28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방파제로부터 80m 지점 가두리 양식장 아래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아우디 승용차가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완도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에 나선 경찰은 지난 28일 완도 신지면 앞바다에서 조양 가족 승용차의 부품과 차량을 잇따라 발견했다.

차량은 엔진룸이 펄에 박힌 채 뒤집혀 있다. 열린 차량 트렁크에서 경찰이 수거한 여행용 가방에서는 실종된 가족의 지문도 발견됐다. 다만 차량에 짙은 선팅이 돼 있고 물이 탁해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조양 가족의 차량을 29일 오전 10시 완도 해상에서 인양작업을 시작했다.

경찰은 인양한 뒤 차 안에 들어찬 바닷물을 빼내고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만약 내부에서 탑승자가 발견될 경우 변사 처리하고 가족에 인계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영장이 발부된 통신과 의료 기록 등을 토대로 사망 원인을 밝히고 수사를 종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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