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하락하며 30%를 밑돌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최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결과에 대한 야당의 공세와 비속어 논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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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10월 1주차(3~5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9%, 부정 평가는 6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7%였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9월 4주차)와 비교해 3%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3번의 여론조사에서 32%를 기록했지만 두 달여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부정 평가는 5%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평가는 70세 이상(60%), 국민의힘 지지층(66%) 등에서 높게 나온 반면, 20대(12%), 40대(15%), 광주·전라(10%),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 진보층(11%) 등에서는 긍정 평가가 낮게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9%), ‘결단력이 있어서’(26%) 등을 꼽았다.
반면 국정운영 부정 평가는 70세 이상 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50%를 넘겼다. 특히 40대(83%), 30대(74%), 50대(72%) 등에서 높았다. 또 광주·전라(83%), 인천·경기(67%), 정의당 지지층(95%), 진보층(84%) 등에서도 부정 평가가 높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6%),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4%) 등이 꼽혔다.
국정운영 신뢰도도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운영 신뢰도는 34%로 지난 조사(37%)와 비교해 3%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반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같은 기간 4%포인트 상승한 63%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