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매각 대상은 국내 주주협의회 소속 산업은행 외 7개 국내 금융기관 및 필리핀 금융기관들이 소유하고 있는 한진중공업(097230) 보통주식 6949만 3949주(합계 지분율 83.45%) 전부 또는 일부다. 매각은 공개경쟁입찰로 이뤄지며 내달 26일 오후 3시 예비입찰을 마감한다.
앞서 산은은 당초 8월 말 한진중공업에 대한 매각공고를 내고 매각을 공식화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달 말로 연기했다. 매각일정이 촉박하다는 점에서 연내 딜 클로징(잔금 납입) 여부가 주목된다.
업계에선 현재 한진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 등 자산가치 상승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여기에 올해 들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만큼 향후 경영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한진중공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825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75억원을 올리며 전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도 2.1%를 기록하며 향후 수익성도 기대할 만한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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