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한진重 매각 본격화..내달 26일 예비입찰

채권단 보유지분 전량 매각가 4000억~5000억원 예상
  • 등록 2020-09-28 오전 10:18:31

    수정 2020-09-28 오후 3:58:13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한진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8일 보유 지분 매각공고를 내고 한진중공업 매각작업을 본격화한다.

이번 매각 대상은 국내 주주협의회 소속 산업은행 외 7개 국내 금융기관 및 필리핀 금융기관들이 소유하고 있는 한진중공업(097230) 보통주식 6949만 3949주(합계 지분율 83.45%) 전부 또는 일부다. 매각은 공개경쟁입찰로 이뤄지며 내달 26일 오후 3시 예비입찰을 마감한다.

앞서 산은은 당초 8월 말 한진중공업에 대한 매각공고를 내고 매각을 공식화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달 말로 연기했다. 매각일정이 촉박하다는 점에서 연내 딜 클로징(잔금 납입) 여부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산은이 한진중공업 매각을 위한 태핑 과정에서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를 포함한 2곳 이상 복수의 원매자로부터 인수의향을 확인한 만큼 매각 과정은 순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 보유 지분 전량에 대한 매각가는 4000억~5000억원 정도로 전해진다.

업계에선 현재 한진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 등 자산가치 상승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여기에 올해 들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만큼 향후 경영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실제 한진중공업의 사업비중은 작년 말 기준 조선부문은 13%에 불과한 반면 건설부문은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건설시공능력 45위인 한진중공업은 ‘해모로’라는 주택브랜드로 주택뿐 아니라 공항시설, 철도, 도로 및 발전시설 공사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조선부문에서는 해군 고속상륙정의 단독 방산업체로 지정돼 있다. 국내에서 함정 건조가 가능한 조선사는 한진중공업을 포함해 4개사에 불과하다.

한진중공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825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75억원을 올리며 전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도 2.1%를 기록하며 향후 수익성도 기대할 만한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전경 (사진=한진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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