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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7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대만 정책에 대해 “세가지를 강조하고 싶다”며 “우선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이 있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떼어낼 수 없는 일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둘째는 해협 양안(중국과 대만)은 반드시 통일해야 한다”며 “이것이 대세의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국가 주권과 완전한 국토를 수호한다는 결심이 확고 부동하다”며 “우리는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 분열 행위를 좌절시킬 능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미국 정부는 민주당 지미 카터 행정부 때인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과 단교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들어 마·중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은 대만에 고위 공직자를 여러차례 보내고 무기를 수출하는 등 관계가 부쩍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