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윤석열 '윤우진 사건' 개입 명백, 검찰수사권 박탈하라”

  • 등록 2020-10-22 오전 10:56:35

    수정 2020-10-22 오전 10:56:3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봉열 문건 원문을 읽고 그 내용을 일부 공개했던 박훈 변호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사건 개입을 주장하며 검찰 수사권 박탈을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22일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박 변호사는 “윤석열, 윤대진, 윤우진”이라는 3명의 이름을 거론한 뒤 “김봉열 문건에 나오는 윤대진 로비 ‘친형관련 사람’에서 친형은 윤대진 친형 윤우진”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윤대진 전 수원지검장은 윤석열 총장과 검찰 내에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윤 전 지검장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은 2015년 뇌물수수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됐으나 사건을 받은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려 당시 ‘봐주기 수사’ 논란이 있었다. 여기에 윤 총장 역시 윤 전 세무서장의 접대 대상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윤 총장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이 사건이 언급된 바 있다.

박 변호사는 “윤석열은 당시 윤우진 사건에 개입한 것은 명백하다”며 “윤우진 뇌물수수 무혐의 미스테리는 곧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나왔던 의혹대로 윤 총장이 윤 전 세무서장 사건을 무마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박 변호사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한다는 것이 바로 검찰 조직 사람들이라는 것도 곧 밝혀질 것”이라며 검찰 수사권의 전면 박탈을 요구했다.

박 변호사는 “검찰 수사권 박탈하라! 수사는 경찰에게 수사 감시는 검찰에게! 수사, 기소권 완전 분리하라!”는 요구와 함께 글을 맺었다.

한편 윤 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라임 사건 연루 의혹 등을 전면 부인했다. 윤 총장은 앞서 법무부 발표에 대해 “중상모략”이라며 반발한 데 대해서도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윤 총장은 “법무부의 발표는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며 “야당 정치인 관련한 부분은 검사장 직접 보고를 받고 ‘제 식구 감싸기’라는 욕을 먹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도 주장했다. 윤 총장은 “ 가을 국정감사 때 문제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며 공정한 수사를 위해 자신이 노력을 다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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