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신 106세 노인도…베이징 10명 중 9명 접종

누적 3230만7000만회분…60세 이상 250만명
외국인도 약 3만명 중국 백신 맞아
  • 등록 2021-06-08 오후 12:44:07

    수정 2021-06-08 오후 12:55:57

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수도 베이징이 중국 최초로 성인 90% 이상 인구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2022년 동계 올림픽을 앞둔 베이징이 집단면역을 형성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8일 중국 매체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18세 이상 시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이날 0시 기준 90.2%에 달했다. 베이징에서 7일까지 누적 접종 백신 횟수는 3230만7000만회분으로 집계됐다. 베이징 상주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2189만3000명이다.

베이징에서 한 번이라도 접종을 받은 사람은 1757만명이며 이중 1482만8000명이 2회 접종을 마쳤다. 2회를 기준으로 하면 접종률은 76.2%로 떨어진다.

지역별로는 차오양구, 하이뎬구 누적 접종 횟수가 500만회분을 넘었다.

60세 이상의 경우 250만6000명이 백신을 맞았는데 그중 90세 이상도 4649명이나 있었다. 가장 고령자는 106살이며 이 중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 사례는 없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또한 노인들의 접종 효과가 더 명확하면서 60세 이상은 기초질환이 많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가운데는 2만9554명이 중국 백신을 맞았다.

이 매체는 “1차 접종만 마치면 기대만 큼 면역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2차 접종까지 끝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12~4일 단오절 연휴를 맞아 또 다시 대이동이 예상되고 있어 긴장감이 커진 상황이다. 특히 현재 광둥성 등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이 매체는 “단오절 연휴 여행 중 최대한 감염 위험이 높은 곳을 피해야 한다”며 “공공장소를 출입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 안전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집단 면역을 하루 빨리 형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지난 6일까지 누적 7억7787만9000회분에 달했다.

중국은 오는 6월 말까지 14억명 인구의 40%인 5억6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올해 연말까지 3억3000만명을 추가 접종해 전체 인구의 64%에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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