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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6라운드 아스톤빌라전 0-1 패배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친 맨유는 4승 2무 1패 승점 14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최근 성적에 대한 압박이 높아지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이날 무승부는 더욱 부담스러운 결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올 시즌 초반 선전하고 있는 에버턴은 부담스러운 맨유 원정에서 승점을 따내면서 맨유와 같은 승점 14를 기록했다. 지난 6라운드 노리치시티전 2-0 승리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에버턴이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초반 7경기에서 승점 14점을 따낸 것은 2004~05시즌(16점) 이후 처음이다.
선제골을 넣은 쪽은 맨유였다. 맨유는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마샬이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마샬의 시즌 첫 골이었다.
하지만 에버턴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에버턴은 후반 20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아브둘라이 두쿠레가 오른쪽 측면으로 완벽한 패스를 연결했다. 공을 받은 안드로스 타운젠드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대각선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5번째 골을 넣은 타운젠드는 호날두의 골 세리머니를 따라해 눈길을 끌었다.
맨유는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지만 에버턴의 끈질긴 수비벽을 끝내 뚫지 못하고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부상 선수가 많아 교체 자원이 부족한 탓에 교체선수 명단에 골키퍼를 2명이나 포함시켰던 에버턴으로선 무승부도 충분히 값진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