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강경발언 쏟아낸 윤석열 "굴종 아닌 강한 국방력으로"

21일 글로벌외교안보 비전 발표
"비핵화 나서야 평화협정도 가능"
킬체인·한국형 3축체계 구축 약속
  • 등록 2022-01-24 오전 11:55:59

    수정 2022-01-24 오전 11:55:59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굴종이 아니라 강력한 국방력에 기반한 남북 평화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킬체인을 구축하고 과학기술 강군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자유ㆍ평화ㆍ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안보 글로벌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글로벌외교안보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우선 더불어민주당의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겨냥해 “완전히 실패했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보의 선결 요건인 북한 비핵화를 도외시한 채 종전을 선언하는데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는 사이 북한의 핵능력은 강화됐고 북한은 이제 남북대화까지 외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북한이 먼저 비핵화에 적극 나서야 남북 간 평화협정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완전한 비핵화 이전이라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에 발맞춰 대북 지원과 협력 사업을 구체화하고 실행하겠다”며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력한 국방력 구축을 약속하면서 윤 후보는 “한미동맹을 통한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우리의 실질적 대응능력을 강화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킬체인을 비롯한 한국형 3축 체계를 서둘러 구축하고 감시정찰 자산 등 첨단전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사이버 공격, 화생무기, 특수전부대 위협 등 다양한 도발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대비하겠다”며 “우리 군의 국제 PKO(평화유지활동) 기여를 확대해 글로벌 평화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비핵화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국제사회가 협조해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간다면 북한도 자체 번영을 위해 비핵화를 고집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며 “산업과 경제 개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카드를 제시하면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이라 답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