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장 “한미일 정상회의서 안보협력 업그레이드…회의 ‘정례화’ 공감대”

사우디 국가안보보좌관 회의 참석차 오늘 출국
“‘핫라인’, 오래된 개념…그런 표현 나오지 않을 것”
한미·한일 정상회담도 시사…3국, 北 미사일 정보 공유
한일 각국 공격 받을시 협의 의무 보도엔 “정확치 않아”
  • 등록 2023-08-04 오후 2:43:11

    수정 2023-08-04 오후 2:43:11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3국의 안보협력이 한 단계 더 높은 단계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또 한미일 3국은 이번 정상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에 공감대가 조성됐다고 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관련 국가안보보좌관 회의 참석을 위해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실장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관련 국가안보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인천공항에서 출국했다.

그는 출국 전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미일 정상회의는 실로 의미가 큰 외교적인 회의”라며 “회의가 잘 돼서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의 평화와 번영에 커다란 플러스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3국 정상회의에서 한일,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3국의 정상회의를 정례화되는 방안에 “공감대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의 협의 결과에 따라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조 실장은 밝혔다.

또한 안보 유사시 긴밀한 대응을 위한 소통 체계를 논의할 것으로 보이나 이를 ‘핫라인’으로 명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보인다.

조 실장은 한미일 정상 간 3자 핫라인 구축 가능성에 대해서는 “‘핫라인’이라는 개념은 좀 오래된 개념”이라며 “그런 표현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했다.

이어 “한미일 세 나라 정상 사이에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분명히 논의가 되겠지만 핫라인이라는 표현으로 나올 것 같지 않다”고 부연했다.

3국의 안보 협력은 대북 대응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세 나라는 미사일 경보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조 실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한미일 세 나라 사이에 미사일 경보 정보의 공유를 포함해 미사일 방어 협력이 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했다.

아울러 미국 현지에서 미 정부가 3국 공동성명에 ‘한일 각국이 공격 받으면 서로 협의할 의무가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길 원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온 데에는 “정확하지 않은 보도”라며 “그러한 문구가 들어갈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이밖에 미국이 대만 유사시 주한미군 여단급 파병을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조 실장은 오는 5~6일 사우디 젯다에서 열리는 국가안보보좌관 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국가안보보좌관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평화공식’, 평화 정상회의 개최,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보다 많은 국가들의 참여 방안 등을 놓고 30여개 주요국 안보당국자들의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평화공식은 그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안해 온 종전 협상안으로 △러시아군 철수 △핵안전 및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 등이 포함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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