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중남미 카리브해 연안 국가인 자메이카에 대한 토지등록사업이 우리 손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대한지적공사가 자메이카 정부와 토지등록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한국이 중남미 지역 토지등록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된 것이다.
대한지적공사(사장 이성열)는 1일(현지시간) 자메이카 엘리자베스 주에서 토지행정관리사업 착수보고회를 갖고 엘리자베스 주에 대한 현장측량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브루스 골딩 수상 등 자메이카 정관계 주요 인사와 전재천 주 자메이카 대리대사, 지적공사 최원준 자메이카 출장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자메이카 전역에는 약 40여만 필지가 미등록된 상태로 존재해 약 2000억 자메이카 달러(약 2조5000억원)의 세원이 누수되고 있다. 이 중 엘리자베스주는 전국 13개 주 중에서 토지등록률이 가장 낮은 상태다.
지적공사는 엘리자베스 주에 시범사업(사업비 500만 달러)이 끝나면 자메이카 전역에 대한 토지등록사업(사업비 1억 달러 규모)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