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틀째 약세..돼지독감 테마 들썩(마감)

0.3% 내린 505.97..기관·외인 동반매도
돼지독감에 바이오·수산 관련株는 급등
  • 등록 2009-04-27 오후 3:59:49

    수정 2009-04-27 오후 3:59:49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연속 내리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장 초반부터 상승 기대감으로 510선을 뛰어넘어 출발했으나 오후들어 외국인과 기관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반전 하는 등 방향을 잡지 못하다 결국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53포인트(0.3%) 내린 505.97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46억원과 25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 반면 개인은 74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오후 3시 마감기준)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과 메가스터디가 3~4% 내외로 올랐고, 제약주인 코미팜은 7% 이상 급등했다. 반면 태웅과 선울반도체, 키움증권, 소디프신소재 등은 1~4% 내외로 하락했다.

멕시코와 미국 등에서 돼지독감으로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 희비가 엇갈렸다.

제약주는 실제 수혜를 입을지 여부에 관계없이 심리적 영향으로 동반 급등했고, 백신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돼지고기 대체제인 닭고기, 쇠고기, 수산주 등은 급등했다. 반면 5월 황금연휴를 앞둔 여행주들은 돼지독감으로 여행객수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동반 급락했다.

백신 관련주인 중앙백신(072020)우진비앤지(018620) 씨티씨바이오(060590) 대한뉴팜(054670) 제일바이오(05267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돼지고기와 대체제 관계인 닭고기주와 수산주도 급등했다. 닭고기주인 마니커(027740)하림(024660)를 비롯해 수산주인 오양수산(006090) 동원수산(030720) 신라수산 등은 장 시작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여행주인 하나투어(039130)모두투어(080160)는 6~10%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돼지독감으로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에 외국 여행자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마이크로로봇(037380)은 감자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한가로 추락했다. 마이크로로봇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90% 감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투미비티(058900)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1535원에 장을 마쳤다. 닷새만에 하락세다. 투미비티는 이날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메디톡스(086900)는 호실적에 힘입어 3만원대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주가는 전주말보다 4.21% 오른 3만950원에 장을 마쳤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같이 매도하며 밀리는 모습였으나 돼지독감 영향으로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하면서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돼지독감 관련 테마주들의 움직임은 이번 한주 괜찮을 모습을 보일 것이나 급등 후 급락할 개연성이 있어 실적을 통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5813만주, 거래대금은 2조746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8개 종목을 포함해 42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5개를 포함 529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52개였다.

▶ 관련기사 ◀
☞(이슈돋보기)돼지독감, 신종 테마株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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