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LG전자와 일본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 5G 서비스 발표 행사에서 V60을 공개했으며, 다음달 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T모바일과 AT&T를 통해 출시되는 V60의 가격은 듀얼 스크린을 포함해 900달러(약 110만원) 정도다. 오는 26일부터 버라이즌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하는 V60 울트라와이드(UW)모델의 경우도 듀얼 스크린을 포함해 949.99달러(약 116만원)다.
이는 일본 이통사의 5G 단말기 지원금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부터 5G 본격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가는 일본에서 이통사들이 가입자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V60이 해외 프리미엄 5G폰 시장을 노린 제품인 만큼 향후 단말 지원금을 고려해 이통사와 협의하에 가격을 높게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기본으로 탑재된 것은 아니고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데 NTT도코모가 프로모션 차원에서 선착순 증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V60부터 드라이버IC를 새롭게 탑재해 와콤 능동정전기(AES) 방식 펜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멀티 태스킹 등에 용이한 듀얼스크린폰의 특성상 스타일러스 펜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의 경우 필기와 메모 등을 즐기는 사용자가 많은 점을 고려한 맞춤형 증정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