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출입금지!", "석고대죄하라"…MBC 공격 계속

정진석 비대위원장 "MBC 허위보도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국민의힘 연일 MBC 책임론 주장
건희사랑 전 회장 강신업 "MBC 대통령실 출입 금지해야"
유승민 전 의원 징계 요구서 당에 제출하기도
  • 등록 2022-09-29 오전 11:21:09

    수정 2022-09-29 오전 11:21:5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MBC의 “석고대죄”를 주장했다. 김건희 여사 팬클럽 전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MBC 대통령실 출입을 금지하라”고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막말을 두고 여권의 MBC 공격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사진=뉴시스
정 위원장은 29일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다시 한번 MBC 보도를 문제삼았다. 정 위원장은 “MBC는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발언을 한 것처럼 자막을 조작하여 방송하고, 자신들의 조작 보도를 근거로 미국 백악관에 이메일까지 보내고, 백악관의 답변마저 또 다시 왜곡해서 내 보내며, 한미동맹을 훼손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언론이 맞는지 묻고 싶다”며 “언론의 기본 윤리와 애국심마저 내팽개친 망국적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MBC는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본인이 “기억이 안난다”며 해명이나 사과를 거부하고 있는 문제의 발언을 두고 여권은 MBC 보도를 문제 삼는 방향으로 대응 기조를 잡고 있다. 국민의힘은 아예 이날 MBC 관련자들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 뿐만 아니라 원내 다수 의원들, 권성동 전 원내대표 등도 MBC의 허위보도를 주장하는 발언을 잇따라 하고 있고, 전날에는 MBC를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전 회장으로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를 징계하는 데 맞춰 직접 고발전을 벌이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 역시 대통령 발언을 비호하며 MBC를 맹비난했다.

강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 등에서 “대통령실은 엠바고를 깬 MBC의 대통령실 출입을 즉각 금지하라!”며 MBC의 대통령실 출입을 막으라고 대통령실에 요구하기도 했다. 강 변호사는 대통령의 “이 XX” 발언에 대해서도 “이 XX들이 뭐가 문제냐”고 되물었다.

강 변호사는 또 윤 대통령 발언과 대응 방식을 비난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징계 요구서를 당에 제출하기까지 했다.

여당이 고발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만큼 윤 대통령 발언을 둘러싼 논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본인도 이날 아침 출근길에 관련 질의가 나오자 아무런 답변도 없이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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