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확산 주인공은 '팬'…함께 빛나는 축제 만들 것"

'한국문화축제' 총감독 맡은 작곡가 김형석
내달 13~14일 킨텍스서 콘서트·전시 개최
팬 참여 확대 위해 다채로운 공모전 진행
정부 지원 민간 주도 '한류 대표 축제' 목표
  • 등록 2021-10-27 오후 1:36:45

    수정 2021-10-27 오후 9:15:2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류 확산의 주인공은 바로 ‘팬’입니다.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빛나는 ‘한국문화축제’를 만들려고 합니다.” (김형석 ‘한국문화축제’ 총감독)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시작으로 아카데미상을 휩쓴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 그리고 최근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까지…. 한류의 열기는 여느 때보다 뜨겁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 한류 팬을 위한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오는 11월 13~14일 이틀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 월드 케이팝 콘서트(한국문화축제)’다.

김형석 ‘한국문화축제’ 총감독이 27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1 월드 케이팝 콘서트(한국문화축제)’의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작곡가 김형석이 총감독을 맡아 이번 축제를 진두지휘한다. 27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총감독은 “올해 축제 슬로건은 ‘빛: 함께 빛나다’로 정했다”며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빛나는 장을 마련해 한국의 문화가 보다 확산될 수 있는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올해 축제 취지를 밝혔다.

‘한국문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지난해 처음 선보이는 한류 축제다. K팝을 중심으로 음식·뷰티·패션 등 한류 연관 산업을 함께 알리면서 전 세계 한류 팬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했다.

김 총감독이 올해 축제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바로 팬과의 소통이다. 한류 확산의 중심에 팬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총감독은 “K팝을 중심으로 한 지금의 한류에서 중요한 것은 팬과의 쌍방향 소통”이라며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어떻게 하면 팬과 아티스트가 K팝 문화를 쌍방향으로 즐길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사전 행사도 K팝 팬이 중심이다. K팝 팬과 함께 하는 ‘코로나19 극복 캠페인송 공모전’,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K팝 아티스트의 한복 입은 모습을 그려보는 ‘팬 아트 공모전’, 팬들이 직접 만든 뮤직비디오를 대상으로 하는 ‘K팝 팬 뮤직비디오 어워즈’ 등이다.

김 총감독은 “특히 공모전에는 놓치기 아까운 아이디어가 많아 놀랐다”면서 “올해는 축제를 앞두고 조금은 촉박하게 팬과 함께 하는 공모전을 마련했는데, 내년에는 새해 초부터 팬이 참여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를 마련해 축제 규모도 키우고 한류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는 장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2021 월드 케이팝 콘서트(한국문화축제)’에 출연하는 엔시티 드림(상단 왼쪽부터), 샤이니 키, 에스파(가운데 왼쪽부터), 있지, 펜타곤(하단 왼쪽부터), 댄스팀 후크(사진=문체부)
이번 행사는 한류 팬을 위한 대형 콘서트 ‘월드 케이팝 콘서트’와 팬들을 위한 전시 박람회 ‘K-컬처 팬페어’로 열린다. 내달 14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월드 케이팝 콘서트’는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 샤이니 키, 에스파(AESPA), 있지(ITZY), 펜타곤, 최근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화제를 모은 댄스팀 후크(HOOK) 등이 출연한다. 김 총감독이 편곡한 ‘코로나19 극복 캠페인송 공모전’ 1위곡 ‘결국 빛나’가 공연 대미를 장식한다.

‘K-컬처 팬페어’에서는 한식·미용·패션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예 그룹 BAE173, 싸이퍼, 퍼플키스, 우아! 등이 참여해 팬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행사는 29일에 발표될 정부의 ‘단계별 일상지원’ 방침에 따라 오프라인 행사 참석 인원을 결정해 진행된다.

정부는 ‘한국문화축제’를 정부 지원 아래 민간이 주도하는 한류 대표 축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덕수 문체부 한류지원협력과 서기관은 “이번 축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한류 팬을 위로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정부도 ‘한국문화축제’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규모 음악 축제로 만드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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