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日 6일째 하락..연중 최장 내림세

日증시, 올해 최장 기간 내림세 지속..내수주는 선방
中증시, 차익매물 출회..공상은행 2% 하락
  • 등록 2008-06-26 오후 4:55:18

    수정 2008-06-26 오후 5:00:33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26일 아시아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일본은 엿새째 내림세를 보였고, 중국은 차익매물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고 동결시킨 점은 긍정적인 재료였지만, 이미 충분히 예고됐던 만큼 호재로서의 영향력은 미미했다.  아시아 시장 전반적으론 여전히 인플레에 따른 긴축 우려감이 부담이 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일본증시는 등락공방을 벌이다가 결국 6일째 하락 마감, 올해 들어 최장 기간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대비 0.05% 밀린 1만3822.32에, 토픽스 지수 0.1% 내린 1344.79에 장을 마쳤다.

유가 및 상품가격 하락으로 종합상사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최대 종합상사인 미쓰비시코프(-2.56%)를 비롯해 스미토모(-3.00%), 이토츄(-2.48%) 등도 지수 대비 큰 낙폭을 기록했다.

반도체업체들도 약세를 보였다. 도시바(-1.99%)가 2% 가까이 밀렸고 후지쯔(-1.78%), 엘피다(-0.83%)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내수주인 제약업체와 보험업체는 상승했다. 니세이 도와 제네럴 보험(+4.39%), T&D홀딩스(+2.96%) 등 보험주와 츄가이제약(4.67%), 다이치(+2.66%) 등은 크게 올랐다.

T&D 자산 운용의 히사카주 아마노 운용역은 "글로벌 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가지기 힘든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내수주들을 매수하는 것 외에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상품 가격 급등을 우려하며 종합상사들의 주식을 내다 팔고 변동성이 적은 내수주를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 막판까지 등락 공방을 벌이던 중국 증시는 2일간의 오름세를 바탕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보다 0.11% 내린 2901.85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상하이 B지수 0.86% 오른 217.96을 기록했다.

전일 2%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던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2.08%)은 전일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다. 전일 5.85% 급등했던 바오산철강(-1.25%)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밖에 페트로차이나(-1.4%), 시노펙(-2.16%) 등 정유업체가 지수 대비 크게 밀리며 내림세를 주도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며 8개월간 지속된 중국 증시의 약세장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의 토마스 덩 이사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들과 중국 경제는 여전히 종잡기 힘들다"면서 "앞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10여일간 중국 증시가 등락 공방을 벌이며 지난해 2월과 3월 사이의 최저점인 2723~2732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상승 출발했던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4시32분 현재 항셍 지수 0.62% 떨어진 2만2494.83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지수 0.53% 밀린 1만2131.82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증시는 부동산 시장이 둔화됐다는 소식에 건설업체들을 중심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가권 지수 전일 대비 0.55% 내린 7811.80을 기록했다.
 
이 밖에 싱가포르와 인도 증시는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하락 출발한 싱가포르 증시는 반등에 성공, 2거래일 째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스트레이트타임스 지수 0.11% 오른 2989.78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 증시도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선섹스 지수는 0.58% 상승한 1만4301.8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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