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환자 1000명 넘어서…첫 환자 이후 37일만(종합)

전일 오후 대비 169명 늘어 1146명으로 집계
대구에서만 134명 증가…신천지 신도 검사 늘어나며 영향
  • 등록 2020-02-26 오전 10:12:58

    수정 2020-02-26 오전 10:12:5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26일 오전 9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26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오후 4시 대비 169명 늘어 1146명으로 집계됐다. 1월2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국내 입국한 1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한 달여 만에 확진자가 1000명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대구에서의 확진자가 여전히 큰 숫자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에서는 전일 오후 4시 대비 134명의 확진자가 새롭게 나왔다. 확진자 급증의 중심에 서 있는 신천지예수교 신도 중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외 지역에서는 경북이 19명으로 대구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고, 부산 8명, 서울 4명 등이다. 주로 집단발병이 일어난 지역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경북은 대남병원 이외에도 이스라엘 성지순례와 칠곡 장애인시설 등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고, 부산은 온천교회에서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사망자는 간이식 수술을 받으러 국내 방문했던 몽골인(84년생, 남자)이 숨을 거두며 총 11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7명이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입원 환자다. 증상이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총 22명이다.

대구에서 신천지예수교 신도와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을 나타내는 유증상자 등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가 진행되며 오전 9시 기준 진단검사는 1만6734건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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