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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양 母, 공황장애 진료…완도 가기 전 2차례 수면제 처방

  • 등록 2022-07-01 오후 1:51:55

    수정 2022-07-01 오후 3:54:3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실종 한 달 만에 전남 완도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윤나(10)양 가족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조양 어머니 이모(34) 씨의 수면제 처방 기록을 확인했다.

1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조양의 어머니 이씨가 체험학습을 떠나기 전인 지난 4월과 5월 1차례씩 광주의 한 의료기관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한 뒤 조사를 위해 지상으로 옮기고 있다. 경찰은 실종된 조양의 가족과 차량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하다 전날 가두리양식장 아래에 잠겨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씨는 의료기관에서 불면증과 공황 장애 관련 진료를 받고, 수면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씨가 처방받은 수면제의 종류와 양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친척들도 이씨가 정신적으로 힘들어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요청한 자료가 도착하는 대로 의약품 구매 내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조양 가족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외상이나 질병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사인불명’이라는 부검의 구두 1차 소견을 통보 받았다. 시신이 오랜 기간 물속에 잠겨 있었던 탓에 명확한 사인을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부검의는 ‘익사를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에 경찰은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체내 플랑크톤 검사 및 약·독극물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이 밖에도 조씨의 차량을 국과수로 보내 추락 사고, 교통사고, 차체 결함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조양 부모는 지난달 1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5월19일~6월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다.

하지만 제주도가 아닌 완도의 한 펜션에서 5월24일부터 묵었고 5월30일 오후 11시께 승용차로 펜션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이후 순차적으로 휴대전화 신호가 끊겼고, 조양 가족은 29일 만에 바닷속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조양 부모의 포털사이트 활동 이력을 분석한 결과 수면제, 루나코인 등을 여러 차례 검색한 내역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조양 가족 실종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주변인들은 이들 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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