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종근당은 창업주 고 고촌 이종근 회장의 업적을 기리는 고촌홀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종근당 본사 2층에 열고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촌홀은 한국 제약산업의 현대화를 이끈 고 이종근 회장의 창업과 도전, 나눔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관식은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 및 종근당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했다.
제1전시실은 이 회장의 생전 집무실을 그대로 재현하고 이 회장이 기록한 출장일지와 해외를 돌며 수집한 제약 관련 유품 등을 전시했다. 제2전시실은 국내 최초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승인 등 이종근 회장의 업적과 도전정신을 14개 테마로 구성했다.
이장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촌홀이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제약산업을 개척해 온 이종근 회장의 혜안과 의지를 음미하는 배움의 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촌 이종근 회장은 1941년 종근당을 창업한 뒤 1960~70년대 국내 최대규모의 원료합성·발효공장을 설립하고 국내 최초로 항생제 ‘클로람페니콜’의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는 등 의약품 원료의 국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1973년 종근당고촌재단을 설립,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에 앞장섰으며 장학사업을 펼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한국조폐공사의 ‘한국을 빛낸 100인의 인물’ 기념주화 대상자로 선정됐다.
| 종근당 창업주 고 이종근 회장 ‘고촌홀’ 개관식에 참석한 종근당 및 계열사 임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맨 왼쪽 김정우 부회장, 맨 오른쪽 이장한 종근당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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