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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삼전’ 삼성생명 분기 순익 1조...“배당재원 활용할 것”(종합)

전년비 256.2% 증가...배당 제외 시 91.6% ↑
배당ㆍ변액보증준비금 손익 등 이차익 개선 덕
‘배당성향 50%’ 확대 기조 유지...분할배당 계획 없어
  • 등록 2021-05-14 오전 11:53:10

    수정 2021-05-14 오전 11:53:10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삼성생명이 1분기에만 1조원이 넘는 순익을 냈다. 삼성전자로부터 약 8000억원 규모의 특별 배당금을 받은 영향이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향후 배당재원으로 사용할 것을 예고했다. 다만 분할배당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14일 삼성생명은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881억원으로 전년 동기(2299억원) 대비 373.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3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2%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10조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이번 삼성생명의 대규모 순익은 삼성전자 특별배당 영향이 컸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을 8.51%(특별계정, 우선주 제외)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 결산 배당으로 13조1243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 기존 결산 배당금인 보통주 주당 354원(우선주 355원)에 특별배당금 주당 1578원을 더해 지급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총 8020억원의 특별배당금을 받았고, 법인세 1550억원을 제외하면 삼성전자 특별배당에 따른 손익(비지배지분 제외)은 총 6470억원이다.

배당 외에도 코스피 상승에 따른 변액보증손익 개선, 계열사 실적 확대 및 연결대상 수익증권 가치 증가 등도 순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한 순이익도 4406억원으로 전년 동기(2299억원) 대비 91.6%나 증가했다.

보험영업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다. 1분기 삼성생명 신계약 가치는 1분기 3840억원으로 전년 동기(3210억원) 대비 19.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최고치다. 신계약 가치는 계약 체결 후 전체 보험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수익과 비용을 계산해 장래이익으로 환산한 가치로,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다.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전년 동기(6921억원) 대비 2.2% 줄어든 6771억원을 냇다. 신계약 APE는 신계약 체결시 보험료를 1년 단위의 연납으로 바꾼 개념이다. 전년 종신보험 판매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

손해율은 조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생명의 1분기 위험손해율은 86.1%로 전년 동기(84.7%)에 비해 악화했다. 담보별로 보면 실손의료보험은 1분기 141.5%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전기대비 33.5%포인트 늘었다. 실손을 포함한 생존보험은 102.1%포인트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전기대비해서는 14.4%포인트 올랐다.

삼성생명은 이날 기업설명회를 통해 배당과 관련해 언급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로부터 대규모 배당금을 받으면서 중간배당이나 배당성향 확대 등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은 “점진적으로 배당성향을 50% 수준까지 확대하겠다는 중기 자본정책은 변함이 없다”며 “삼성전자 특별배당금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다. 다만, 분할배당 등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업계 퍼지고 있는 제판분리(제조, 판매 분리)와 디지털 플랫폼(빅테크)과의 협업 계획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생명은 전속설계사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최근 성장중인 법인대리점(GA) 시장에서도 상품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디지털 풀랫폼도 고려 중이나, 아직은 시장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아울러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코로나가 지속 되고 있지만 의료이용이 늘며 보험청구도 늘었다”며 “손해율 방어를 위해 신계약 확대 및 위험보험료 추가로 확보하고, 업계와 함께 보험료 인상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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