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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경기도 소재 한경대학교와 한국복지대학이 통합한다. 통합 대학의 신입생은 내년 3월부터 모집하며, 통합 교명은 ‘한경국립대’로 정해졌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국립학교설치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통합 대학은 입학정원 1271명 규모로 내년 3월 1일 출범한다. 현행 대학 설립·운영 규정에 따르면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통합 시 2년제인 전문대학의 정원 60%를 줄여야 한다. 전문대학 내 3년제 교육과정은 40%를, 4년제 교육과정은 20% 감축이 기준이다. 이에 따라 한국복지대학 입학정원 중 51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통합 대학은 안성·평택 2개 캠퍼스 체제로 운영된다. 안성은 정보통신(IT)·반도체·농업에너지 분야를 특성화하고, 평택은 장애인 고등교육 거점화를 추진키로 했다.
앞서 양 대학은 2019년 대학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학별 의견수렴·설명회·공청회 등을 거쳐 작년 1월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교육부는 국립대통폐합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통합을 최종 승인하고 설치근거인 국립학교설치령 개정을 의결했다.
이원희 한경대 총장은 “특성화를 통해 경기도 대표 국립대학의 위상에 걸맞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성기창 한국복지대 총장은 “고등교육 분야에서의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간 통합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장애인고등교육 거점대학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