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혼조세..中 물량부담 우려 `휘청`

日증시, 정부 유동성 공급에 1개월래 최고치 마감
中증시, 물량부담 우려로 하락
중화권도 일제히 약세
  • 등록 2008-12-22 오후 5:06:05

    수정 2008-12-22 오후 5:06:05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2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정부가 주요 자동차 업체에 대한 구제 금융을 결정한 가운데 일본 증시는 금리 인하 약효로 상승탄력을 받았으나, 중국은 증시 물량 부담 우려로 하락했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지난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하와 각종 유동성 공급 정책 등에 힘입어 이날 1개월래 최고치로 마감했다. 닛케이 225 지수 전일 대비 1.57% 상승한 8723.78을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도 1.71% 오른 848.72를 나타냈다.

금융주가 오름세를 지속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미즈호 파이낸셜,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등 은행주가 1~3%의 강세를 기록했다. 노무라 홀딩스, 다이와 등 증권주도 3~7% 급등했다.

미국의 자동차 구제 결정으로 자동차들도 오름세를 분출했다. 혼다 자동차는 5% 넘게 상승했고 닛산과 미쓰비시도 각각 2%와 3%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도요타는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다이와 SB 인베스트먼트의 소이치로 몬지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정부가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확신이 강해지면서 시장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증시는 23일엔 천황탄생일로 휴장한다.

중국 증시는 비유통주의 보호예수가 대거 해제되며 물량부담에 휘청거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52% 하락한 1987.76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투자하는 B지수 0.76% 밀린 117.53을 나타냈다.

중국 3위 보험회사인 차이나퍼시픽이 오는 25일 약 15억8000만주의 주식이 보호예수가 해제된다고 밝히면서 5% 넘게 하락했다. 이 밖에 페트로차이나, 공상은행, 바오산강철 주요 블루칩들도 일제히 내렸다.

훠타이 증권의 첸지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비유통주의 보호예수가 대거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증시의 추가 하락을 우려하며 매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일 내에 지수가 1900선을 하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만 증시는 1주일래 최저치에 마감했다. 가권 지수 3.39% 떨어진 4535.54를 기록했다. 최대 전자업체인 혼하이가 "경제 상황이 일반적인 인식보다 극심하며 인력을 감축할 수 있다"고 밝히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지난 주말 중국 정부가 본토에서 활동하는 대만 기업들에게 3년에 걸처 1300억위안(190억달러)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증시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홍콩 증시도 중국 증시와 함께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4시56분 현재 항셍 지수 2.56% 하락한 1만4740.48을,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지수 3.08% 떨어진 8175.22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베트남 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싱가포르 증시는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베트남 VN 지수 0.91% 오른 310.05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 0.58% 내린 1784.98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 증시는 약보합세다. 센섹스 지수 0.08% 떨어진 1만91.9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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