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 '7천명 결집' 행사 강행…서울시 "환자 나오면 구상권 청구"

  • 등록 2020-06-05 오전 11:48:51

    수정 2020-06-05 오전 11:48:5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서울시치과의사회가 7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환자 발생시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시치과의사회는5∼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시덱스(SIDEX) 2020 행사를 강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학술 프로그램, 치과기자재전시회 등이 진행되는 치과계 대형 행사다.
2019년 시덱스 행사. 사진=뉴스1
이 행사에 참여 의사를 밝힌 치과의도 7000여명이 넘어 서울시는 4일 밤 행사자제 권고와 긴급 집합제한명령을 내렸다.

5일 서울시는 이같은 조치에도 치과의사회가 행사를 강행할 경우 구상권 청구 등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시는 일단 현장점검을 나가 행사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시는 행사 강행 시 출입자 명부 관리, 출입자 및 종사자 증상확인 및 최근 2주 사이 해외 여행력 있는 사람, 유증상자 출입금, 이용자·종사자 마스크 착용, 방역관리자 지정, 1일 최소 2회이상 시설소독 및 환기 등의 조치를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행사가 열리는 강남구와 합동으로 현장점검도 강력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행정명령을 어길 경우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고발 조치를 취한다. 또 환자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 등의 대응도 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전날 시덱스 취소를 촉구했다.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보건의료인들이 집합행사를 가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치협은 4일 담화문에서 “수천 명이 밀집하는 시덱스 소식이 알려지면서 치과의사들이 국가적 재난에 아랑곳하지 않는 집단이 됐다. 지금이라도 시덱스를 취소해 주시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역시 보건의료 관련 단체와 학회 행사 등 개최를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이미 보낸 바 있어 서울시치과협회는 행사 개최에 따른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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