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직 언론인' 이정헌 JTBC·안귀령 YTN 앵커, 與 선대위 합류(종합)

미디어센터장 및 부센터장으로 활동 계획
언론사→선거 캠프 직행에 대한 우려도
양사 노조 "강한 유감…동료에 대한 모욕" 비판
  • 등록 2022-01-18 오전 11:52:20

    수정 2022-01-18 오전 11:52:2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정헌(51) JTBC·안귀령(33) YTN 앵커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다. 다만 현직 언론인이 유력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을 두고 언론의 신뢰도 문제에 타격을 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정헌(왼쪽) JTBC 앵커와 안귀령 YTN 앵커 (사진= 민주당)
이정헌 JTBC·안귀령 YTN 앵커, 與 선대위 합류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국가인재위원회는 이 앵커와 안 앵커를 각각 공보단 대변인 겸 미디어센터장과 부센터장으로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앵커는 JTBC 사회1부 차장과 중앙일보 국제부 차장, 도쿄특파원을 지냈으며, 4년 6개월간 JTBC ‘뉴스 아침&’ 메인 앵커로 생방송 뉴스를 진행해 왔다. 안 앵커는 YTN 뉴스 프로그램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이하 뉴있저)’의 진행자다.

이 앵커는 “언론인으로서 정제되고 품격 있는 말과 글로 시청자와 독자의 신뢰를 얻었던 것처럼 이재명 후보의 진정성을 전달하는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 앵커는 비정규직 앵커 출신 30대 청년으로서 청년 문제 해결과 비정규직 처우 개선, 방송 개혁 등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직 언론인 캠프 합류 우려…“기우임을 알 수 있도록 최선”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직 언론인의 선거 캠프 합류가 그동안의 행보의 진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앵커는 “그런 우려가 사실은 지나친 기우였음을 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30년 가까이 방송을 하면서 제 말과 중심엔 팩트가 있었다. 팩트 중심으로 이 후보와 민주당의 진정성이 국민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안 앵커 역시 “뉴스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개인적 목적을 가진 적이 없었고, 대부분 회의를 거친 것”이라며 “YTN 구성원 모두가 공정한 방송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국민의힘 비판 보도에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그런 의혹 제기는 그런 노력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 당시 민경욱 당시 KBS 문화부장이 현직 언론인 신분으로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돼 당시 야당인 민주당과 언론계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서도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도 언론사에서 청와대로 직행했다.

이와 관련해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민주당과 이 후보는 언론인과 언론 활동 영역은 사회적 공기(公器)와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한다”며 “언론인들을 행정부에 입성해서 국정을 함께 일할 수 있는 훈련과 자질을 갖춘 분들이라고 보기 때문에 역대 정부, 문재인 정부 하에서도 언론인들을 공직자로 캐스팅해서 함께 국정운영을 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독립성의 침해는 현재 언론과 언론 보도를 탄압하고 압박할 때 발생하는 것”이라며 “이들은 언론활동을 정리하고 온 것이기 때문에 기존 언론 활동의 독립성을 침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양사 노조 “강한 유감…동료에 대한 모욕”

한편 중앙일보-JTBC 노동조합 등은 이날 이 앵커의 민주당 캠프 합류에 대해 “언론인으로서의 양심과 윤리를 내버리고 권력을 쫓는 모습에서 이미 그 ‘신뢰’는 무너졌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권력을 비판하고 감시해야 한다는 방송의 사회적 책무를 하루 아침에 저버린 것이고 공정방송을 위해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동료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