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3개의 남아공 대학과 남아공 전염병연구소(NICD)의 연구팀은 바이오아카이브(bioRxiv)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된 44명으로부터 체취한 혈액 샘플을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샘플 중 절반이 완전히 무력화됐고 나머지 절반은 항체 반응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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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남아공 변이는) 코로나19 재감염 가능성을 키우고, 현재 개발된 백신의 효과를 감소시킬 조짐이 있다”고 강조했다.
남아공 변이는 실제로 남아공 현지에서 재확산을 일으킨 주요인으로 꼽힌다. 이달 초 하루 신규 감염자가 2만 1000명에 달했는데, 이는 1차 확산 당시 1만 2000 명을 훌쩍 웃도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외신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항체 효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살펴본 첫 번째 논문”이라며 “변이가 백신을 무력화할 것인지에 관해 전 세계 과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다. 앞으로 몇 주 안에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