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변이, 백신효과 무력화..재감염 우려"

  • 등록 2021-01-21 오전 10:05:23

    수정 2021-01-21 오전 10:05:2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3개의 남아공 대학과 남아공 전염병연구소(NICD)의 연구팀은 바이오아카이브(bioRxiv)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된 44명으로부터 체취한 혈액 샘플을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샘플 중 절반이 완전히 무력화됐고 나머지 절반은 항체 반응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FPBNews)
이에 대해 연구팀은 남아공 변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내 스파이크 단백질을 변형시켰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대다수 코로나19 백신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겨냥해 면역 효과를 만드는데 남아공 변이가 이를 바꾸니 백신 효능도 줄어든 것이다.

연구팀은 “(남아공 변이는) 코로나19 재감염 가능성을 키우고, 현재 개발된 백신의 효과를 감소시킬 조짐이 있다”고 강조했다.

남아공 변이는 실제로 남아공 현지에서 재확산을 일으킨 주요인으로 꼽힌다. 이달 초 하루 신규 감염자가 2만 1000명에 달했는데, 이는 1차 확산 당시 1만 2000 명을 훌쩍 웃도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남아공 변이는 기존보다 감염력이 50%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최소 20개 국가로 퍼진 상태다.

이와 관련해 외신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항체 효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살펴본 첫 번째 논문”이라며 “변이가 백신을 무력화할 것인지에 관해 전 세계 과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다. 앞으로 몇 주 안에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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