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곽상도 아파트, 5년 사이 10억↑…공직자로서 부적절"

"나는 무주택자, 민주당내 다주택자 급매 처분해야"
  • 등록 2020-07-07 오전 10:32:50

    수정 2020-07-07 오전 10:32:4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의 서울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소유를 문제삼은 것은 토론 제안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의 아파트 매매 시세차익 문제를 지적한 곽 의원에 대해 “그래서 의원님은 송파 재건축 아파트 이익 얼마나 보고 계시냐”며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저격을 한 것은 아니고 곽상도 의원께 함께 정책토론을 하자고 제안을 한 것”이라며 글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곽 의원의 재산 사항을 상술하면서 그가 문준용씨 주택 문제를 지적한 것은 황당하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곽상도 의원님 재산신고한 것을 보니까 2008년도에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재직시절에는 7억원 정도 신고했는데 5년 지난 2013년에 거의 30억 원 가까이를 신고를 했더라”고 지적했다. 또 “대구시 국회의원인데 서울 송파구에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를 소유해서 5년 사이에 최소 6, 7억, 거의 많게는 10억에서 12억 정도 실거래가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서울에 사는 국회의원도 지역구로 당선되면 서울에 있는 집을 정리하는데 지금 곽상도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재건축 아파트를 계속해서 보유하고 있었고 최근 5년 사이에 거의 10억 이상 실거래가로 수익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 이건 국회의원 공직자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본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인사들도 다주택을 보유하는 등 정부 정책 기조와 맞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의견을 냈다. 그는 노영민 비서실장 등이 다주택 정리를 하지 않은 데 대해 “같은 잣대에서 본다면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본다. 지역구 주민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부의 고위공직자나 국회의원들이 다주택자여서 말은 부동산정책, 집값 잡는다고 이야기해놓고 실제 그런 의지가 있느냐는 비판을 많이 하신다”며 “그래서 이번에 확실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여야가 따로 없다”고도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다주택 처분과 관련해 자신은 무주택자라 해당사항이 없다면서, ‘2년 안에 처분’ 방침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국민들 마음은 2년이 아니라 당장 한두 달도 기다리기 어려울 정도로 부동산정책에 대해서 긴급함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빠른 행동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부동산시장 상황에 따라서 매물 소화하는 게 조금 다를 수 있는데 한 가지 확실한 건 급매로 내놓으면 빠르게 소화한다”며 “급매로 내놔도 되는 게 엄청나게 부동산이 올랐으니까 그걸 손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공직자들 진짜 나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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