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키스톤PE·KCGI와 맞손 …"쌍용차, 5년내 흑자 전환"

에디슨모터스·키스톤PE·KCGI, 9일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 업무 협약 체결
인수주체 에디슨모터스, 재무적투자자 키스톤PF·KCGI
"쌍용차 인수·운영 자금 8000억원 이상 조달"
"내연기관·전기차 등 연 30만대 이상 생산 목표"
  • 등록 2021-08-09 오전 11:38:49

    수정 2021-08-09 오전 11:38:49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쌍용자동차를 인수 후 5년 내 흑자 전환시키겠다.”

전기버스와 트럭 제조기업인 에디슨모터스와 사모투자펀드(PEF)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강성부펀드(KCGI)가 쌍용차 인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쌍용차를 인수해 흑자 전환과 더불어 내연기관과 전기자동차 등을 연간 30만대 이상 자동차를 생산하는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에디슨모터스와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강성부펀드(KCGI), 쎄미시스코, 티지투자가 9일 쌍용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한천수 쎄미시스코 최고재무책임자(CFO), 마영민 키스톤PE 대표,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 , 강성부 KCGI 대표, 이병협 TG투자 대표. (사진=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트럭 기술력과 자금력 시너지 효과 노려

에디슨모터스는 9일 키스톤PE와 △KCGI △티지(TG)투자 △에디슨모터스 계열사 쎄미시스코가 참여한 가운데 쌍용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쌍용차의 인수와 운영주체는 에디슨모터스와 쎄미시스코, 티지투자가 맡고 재무적 투자자로 키스톤PE와 KCGI가 참여한다.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은 쌍용차 인수와 운영 자금으로 약 8000억원 이상을 조달해 회생시킬 방침이다.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은 전기버스·트럭 관련 기술력과 키스톤PE, KCGI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쌍용차 인수전의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은 재무적 투자자로 키스톤PE가 참여해 지난 7월 30일 쌍용차 매각주간사에 인수의향서를 접수했다. 이번에 KCGI가 새롭게 컨소시엄에 합류한 것이다.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은 쌍용차 인수 후에도 내연기관 생산 시설을 유지하면서 전기자동차를 차츰 생산할 예정이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쌍용차 인수를 정상화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쌍용차를 살리려면 현재 생산 시설을 활용해 내연기관 규모에 맞춰 15만대를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하이브리드차량 5만대와 향후 전기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SUV) 자동차 15만대를 포함해 연간 3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에디슨모터스가 보유한 3세대 스마트배터리관리시스템(Smart BMS)를 적용한 배터리팩과 고효율 모터 기술 등을 활용하면 1충전주행거리가 450~800킬로미터(km)되는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강성부 KCGI대표도 “우리에게는 에디슨모터스의 기술과 경험이 있고 쌍용차의 평택 공장과 우수한 인력이 있다”며 “쌍용차 공장이 위치한 평택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인재들과 관련 기술이 갖추어져 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배터리 기술 등 전기차를 만들기에 더 없이 좋은 여건이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쌍용차 구조조정해 흑자낼 생각 없어”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은 쌍용차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강영권 대표는 “쌍용차를 구조조정해서 흑자를 낼 생각이 없다”며 “쌍용차는 6차례 주인이 바뀌는 등 풍파를 겪었지만 1954년에 설립된 전통있는 기업이다. 쌍용차의 장점과 경쟁력을 최대한 살려 에디슨모터스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쌍용차 인수자금을 공익채권 3900억원을 포함해 1조원 안팎으로 예쌍하고 있다. 쌍용차의 매각주간사는 예비 인수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중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다음 달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계약은 오는 11월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한 9곳 가운데 유력 인수후보로는 에디스모터스컨소시엄을 비롯해 삼라마이더스(SM)그룹과 카디널 원 모터스 등이 꼽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