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vs램파드' 사령탑 첫 맞대결서 제라드 먼저 웃었다

  • 등록 2022-08-13 오후 10:50:01

    수정 2022-08-13 오후 10:56:10

아스톤 빌라 감독인 스티븐 제라드. 사진=AP PHOTO
에버턴 감독 프랭크 램파드.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역 시절 잉글랜드 축구 최고의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라이벌’ 스티븐 제라드와 프랭크 램파드가 사령탑으로 첫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제라드가 웃었다.

제라드가 이끄는 아스톤빌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경기에서 램파드가 지휘봉을 잡은 에버턴을 2-1로 눌렀다.

이로써 아스톤빌라는 1라운드 본머스와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던 아쉬움을 씻고 시즌 첫 승을 맛봤다. 반면 에버턴은 1라운드 첼시전에서 0-1로 패한데 이어 리그 2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제라드와 램파드의 감독 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제라드와 램파드는 현역 시절 EPL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혔던 주인공이다. ‘제라드와 램파드 가운데 누가 더 나은가’라는 명제는 잉글랜드 축구팬들 사이에서 늘 뜨거운 논란이었다. 같은 포지션에 EPL 빅클럽을 상징하는 선수라는 점에서 둘은 늘 비교대상이 됐다. 동시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나란히 미드필드진을 책임지는 동반자이기도 했다.

은퇴 이후 램파드는 챔피언십(2부리그) 더비 카운티, 제라드는 스코틀랜드 1부리그의 레인저스 지휘봉을 잡고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제라드는 2020~21시즌 아스톤 빌라 감독으로 선임됐다. 램파드도 친정팀 첼시 감독을 거쳐 2021~22시즌 도중 에버턴 감독을 맡게 됐다.

이날 경기는 선수로서 최고의 라이벌이었던 두 사람이 감독으로서 펼친 첫 맞대결이었다. EPL에서 선수로서 맞붙은 전적은 20전 10승 3무 7패로 램파드가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먼저 웃은 쪽은 제라드였다.

아스톤빌라는 전반 31분 올리 왓킨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대니 잉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역습 상황에서 잉스의 침착한 왼발 마무리가 빛났다.

이어 아스톤빌라는 후반전 부상당한 필리페 쿠티뉴를 대신해 교체로 들어온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후반 40분 추가골을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이번에도 왓킨스의 패스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에버턴도 2분 뒤 아스톤빌라 수비수 루카스 디냐의 자책골로 1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 파상공세에도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한 채 1골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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