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거래급감속 "5일선 하회"(마감)

  • 등록 2002-11-08 오후 4:14:58

    수정 2002-11-08 오후 4:14:58

[edaily 지영한기자] 8일 서울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최근 나흘간 강력한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관망세로 전환, 수급공백이 발생한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물이 시장을 하락압박했다. 장후반 개인들의 저가매수 강화로 낙폭은 크게 줄였지만 거래급감속에 단기추세선(5일선)을 하회했다. 주식시장은 출발부터 약세였다. 뉴욕증시가 금리인하 재료 소멸과 시스코시스템즈의 부정적인 매출전망 등으로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아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2.1%와 2.9%의 급락세를 보인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올해와 내년도 반도체 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여파로 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8.25%나 폭락한 점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다 장중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SD램과 DDR D램 전 품목이 보합세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수급측면에선 최근 나흘간 일평균 1000~2000억원의 대규모 매수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되자 오전중 종합주가지수는 17.03포인트 급락한 664.24까지 밀리기도 했다. 특히 개인투자들은 사상 최대의 선물매도세를 기록하며 시장을 하락압박했다. 그러나 장후반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선물매수세를 크게 늘린데 힘입어 프로그램 신규 매물출회가 주춤해지는 한편 개인들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대거 유입되자 종합주가지수는 낙폭을 크게 줄여 670선을 만회한채 거래를 마쳤다. 결국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42포인트(0.94%) 떨어진 674.85로 마감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급락국면에서 20일선(657p)의 지지를 받았으나 단기추세선인 5일선(675p)는 하회하고 말았다. 거래는 극히 부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938만주와 2조322억원에 그쳤다. 금일을 포함해 최근 5일간의 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11억5571만주와 2조6452억원이었다는 점에서 거래가 급감했음을 알 수 있다. 종목별로는 하락종목(523개)이 상승종목(237개)를 크게 앞섰다. 시가총액 1위사인 삼성전자는 1.91% 하락하며 35만원선으로 밀렸고 주가 5일선(36만4100원)도 하회했다. 또한 주요 대형사중에선 KT 국민은행 현대차 삼성전기 삼성SDI 등도 1~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 한국전력 POSCO LG전자 신한지주 삼성화재 등은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철강 보험 건설 통신 등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내지 약보합이었다. 운수장비와 은행업종은 2%대의 하락률을 기록해 상대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거래소시장에선 국내기관이 프로그램매매를 중심으로 108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이 프로그램 매물을 받아내며 1006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2485억원의 대규모 매수우위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은 관망하며 73억원을 순매수했다. 또한 거래소시장의 프로그램매매는 125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이중 차익과 비차익거래는 각각 1138억원과 11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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