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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년 내내 베스트셀러…'달러구트 꿈 백화점' 인기 이유는

교보문고·예스24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
위로와 상상의 힘으로 전 연령층 사로잡아
전자책으로 먼저 출간돼 종이책으로 '흥행'
후속편 집필…하반기에도 인기 이어갈 듯
  • 등록 2021-06-11 오후 12:59:31

    수정 2021-06-13 오전 9:05:1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이미예 작가의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7월 종이책으로 나온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최근 교보문고와 예스24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달러구트 꿈 인기 롱런의 비결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1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20~40대에서 고른 구매가 이어졌다. 특히 40대의 구매 비중이 28.4%로 가장 많았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독창적인 판타지 이야기를 담은 ‘영 어덜트 소설’이지만 전 연령층에 고르게 사랑을 받으며 올 상반기 내내 판매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예스24에서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지난해 10월 베스트셀러 차트에 진입한 이후 약 30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머물며 올 상반기 최다 판매 도서에 등극했다. 예스24 관계자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식지 않는 인기는 이야기에 담긴 따뜻한 위로와 상상이 지닌 힘을 증명한다”고 분석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비밀 백화점을 무대로 백화점 신입사원 페니와 그 주변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와 픽사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설정과 이야기로 독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꿈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의 에피소드 속에 모두가 공감할 만한 사연을 담아 독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거래서에서 만난 사람과 짝사랑에 빠진 직장인, 수험 준비로 매일 무거워지는 눈꺼풀로 쉴 틈 없이 백화점을 찾는 학생,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손자, 일찍 세상을 떠난 딸을 그리워하는 부부 등의 이야기가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함께 전한다. 출판사 관계자는 “출간 이후 독자 리뷰를 통해 ‘위로를 받았다’는 반응을 가장 많이 듣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독자와 만나는 방식이 기존 베스트셀러와 달라 관심을 끌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2019년 10월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당시 목표 금액의 18배에 달하는 1800만원을 모금해 화제가 됐다. 이후 원고를 투고 받은 출판사 쌤앤파커스가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난해 4월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이후 자사 브랜드인 팩토리나인을 통해 종이책을 펴내며 인기를 이어갔다. 현재까지 55만부가 판매됐고, 570쇄를 찍어냈다.

백원근 출판평론가는 “전자책과 종이책의 매체 간 경계가 많이 사라지면서 이런 경계를 뛰어넘어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며 “그 중에서도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전자책으로 먼저 나와 종이책으로도 인기를 이어가며 선전했다”고 말했다. 또한 “판타지 소설이 유행이라고 하지만 화제성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베스트셀러가 되기 힘들다”며 “코로나19로 경제, 사회적으로 힘든 시기가 장기간 지속되다보니 독자들이 따듯한 이야기를 원하고 있다는 점, 여기에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기에도 적당하다는 점에서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베스트셀러가 될 요인을 충분히 갖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미예 작가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 출간 이전까지는 공모전 출품 등을 한 적 없는 그야말로 진짜 신인 작가다. 책 출간 이후 소설을 쓰기 위해 삼성전자를 퇴사한 사실이 알려져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이미예 작가는 현재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후속편을 집필 중이며 하반기 출간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백 평론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정유정 등 유명 작가들의 쟁쟁한 경쟁작이 나오고 있지만 롱런하는 베스트셀러만이 지닌 힘이 있기에 올 하반기에도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인기는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미예 작가의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50만부 판매 기념 에디션 표지(사진=팩토리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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