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기차 시장 커지는데…테슬라, 7월 판매 70% 급감

중국, 7월 친환경차 판매 164% 급증
BYD·샤오펑 등 中로컬 업체 선전
  • 등록 2021-08-12 오전 11:27:35

    수정 2021-08-12 오전 11:27:35

중국 BYD 시안 공장. 사진=신정은 기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친환경차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건재함을 과시했던 테슬라는 중국에서 1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12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신에너지 차량·NEV) 판매량이 27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내 전체 자동차 판매 대수가 전년대비 11.9% 감소한 186만4000대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1~7월 누적 판매량으로 보면 전체 자동차는 1475만6000대가 판매돼 작년보다 19.5% 증가한 반면 친환경차는 147만8000대로 무려 197.1% 급증했다.

친환경차 시장에서는 중국 로컬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토종업체 BYD(비야디)의 7월 전기차 판매대수는 전년비 3배 넘게 증가한 5만492대에 이르렀다.

중국 신생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ng)과 리오토(LiAuto) 역시 7월 중 각각 8040대, 8589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반면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 판매량은 급감했다. 7월 테슬라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26% 감소한 8621대에 그쳤다. 6월에 비해서는 무려 69% 급감한 규모다.

테슬라의 중국 판매가 감소한 건 지난해 1월 상하이 공장 가동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중국 시장은 테슬라 전체 매출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최근 중국 내에서 테슬라의 품질 문제, 정보 수집 의혹 등 좋지 않은 인식이 생겨나면서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중국발 악재로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해서 나왔다.

그 사이 중국 경쟁업체들은 빠르게 신모델을 출시하며 테슬라 부진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러투 시노오토인사이츠 창업자는 “지난해 테슬라의 세단 모델3가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였던 점을 감안하면 수요가 꽤 활기를 잃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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