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톡스]"코스피 2000선 지지대 의미없다…추격매도 신중"

KTB證, 코로나19 잦아들어도 조정장 이어질 수 있어
추격매도보다 기간 넓혀 분할매수 대응
  • 등록 2020-02-28 오전 10:51:56

    수정 2020-02-28 오전 10:51:57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코로나19 공포가 미국, 유럽 등으로 확산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28일 장중 한때 2006.88까지 내려가는 등 낙폭이 확대하고 있다. 이는 작년 9월 6일 장중 2005.69를 기록한 후 5개월래 최저치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매크로팀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한국 증시는 코로나 19가 미국과 선진국으로 확산하는 우려 때문에 빠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상황에서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지지대로 삼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검사 대상자도 늘고 있어서 현지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 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지금 상황이 나아지려면 정책 변화가 어떻게 나오게 될지가 포인트”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 쪽에서 금리 인하 코멘트가 나올 수 있고, 그만큼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당장 나오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대선 일정에 맞춰 경제 정책 카드를 갖고 있을 텐데, 이를 거슬러서 조기에 발표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가 특별한 사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응이 어떻게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험자산 보유 전략에 대해 “추격 매도는 의미가 없을 듯하다”며 “더 떨어질 수는 있지만 정책 대응이 나오면 얼마만큼은 빠르게 회복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수는 기간을 넓게 잡고서 분할 매수하는 대응을 취하는 편이 나을 듯하다”며 “단기간에 접근할 흐름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코로나 19 변수가 걷히더라도 당분간 조정장이 이어질 가능성은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 19 여파는 1분기에 집중하겠지만, 경제 성과는 연간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연간 레벨이 내려가면 기업 실적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 팀장은 한국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 “실물 경제가 악화하는 부분을 만회하는 역할은 기대되지만, 금융시장에 긍정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우리 증시에 영향을 주는 것은 한국 경제지표가 아니라 세계 지표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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