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즐긴 서울의 차 문화는 어땠을까?

서울역사편찬원, ‘조선시대 서울의 차 문화’ 발간
  • 등록 2021-08-13 오전 11:15:00

    수정 2021-08-13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문화마당 제19권 ‘조선시대 서울의 차 문화’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역사편찬원에서는 2009년부터 서울의 다양한 문화의 역사적 흐름을 알고자 하는 시민들의 관심을 반영해 ‘서울문화마당’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하는 책에는 음료이자 약이었으며, 취미이자 의례이기도 했던 차 문화가 조선시대 서울이라는 공간 속에서 어떻게 생산·소비됐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과거 유물과 고서 등을 보면 차 문화가 싹트기 시작한 삼국시대 그리고 그것이 ‘일상다반사’가 된 고려시대 모두 서울은 차 문화를 향유했다. 조선시대 차 문화를 선도한 지역은 서울, 차 문화를 이끄는 중심에는 왕실과 관청이 있었다.

왕실이 주관하는 연회, 주다례·별다례 등의 제례, 중국 사신단의 접견의례 그리고 왕실 가족들의 사적인 모임들에서 차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조선왕실의 중요한 음료 문화였다.

실제로 조선시대 차 문화는 조선이라는 시대와 서울이라는 장소를 엮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다. 당대인의 사상과 철학, 생각과 요구가 담긴 시대의 산물인 차 문화의 가치를 가장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서울로 꼽힌다.

이번에 발간된 책의 가격은 1만원이며, 시민청 지하 1층 서울책방에서 판매 중이다. 다만 현재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온라인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 서울의 차 문화를 비롯한 서울문화마당 시리즈는 서울 소재 공공도서관과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전자책으로도 열람이 가능하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 책은 전통시대 서울 차 문화의 역사와 문화를 공간·시간적으로 정리한 책으로, 내년에는 개항기부터 현대까지 차 문화가 어떻게 변화하고 다양화되어 가는지에 대한 후속 글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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