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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IS 최대거점 모술 '완전 해방' 공식선언

IS 잔당 서부 구시가지 고립…곧 완전 축출될 듯
9개월간 전투로 폐허된 경제도시…사상자·난민 속출
단기 재건 비용만 8000억원…일부 주민은 도시 떠나
  • 등록 2017-07-10 오전 10:32:30

    수정 2017-07-10 오전 10:32:30

이라크 정부는 9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의 최대 거점이었던 모술의 해방을 공식 선언했다.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라크 정부가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최대 거점이자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모술 해방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14년 6월 IS가 모술을 기습 점령하고 칼리프 국가 수립을 선포한지 3년 만이다. 모술은 약 20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이라크의 경제 수도로, IS에게 점령당한 뒤 전 세계 테러세력의 자금줄 역할을 해 왔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9일(현지시간) 이라크군이 미군 주도 연합군의 공습 지원을 받아 9개월 간의 탈환 작전을 끝내고 모술 지역 대부분을 점령했다고 전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총리는 이날 모술을 방문해 군을 격려한 뒤 모술 해방 선언 성명을 발표했다.

다만 아직 모술 전 지역을 탈환한 것은 아니다. 이라크군은 IS를 서쪽 구시가지에 고립시키고 완전한 소탕을 위해 교전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라크군은 24시간 이내에 완전히 축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알아바디 총리는 “승리는 이미 확정된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술은 이라크에서 수도 바그다드 다음으로 번성한 도시다. 하지만 지난 9개월 간의 전투로 지금은 폐허처럼 변해버렸다. 모술 내 54개 지역 중 3만2000개이 주택을 포함한 15개 지역이 크게 교전과 포격 등으로 크게 손상됐으며, 23개 지역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단기 수리 및 재건축 비용만 7억달러(약 8055억원)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전투를 통해 이라크군 10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민간인도 수천명이 숨을 거뒀다. 인구 중 절반 가량은 난민으로 전락했다. 전투가 끝난 뒤 수천명의 난민들이 도시로 돌아오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67만6000명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유엔은 전했다.

올해 1월에 해방된 동부 지역은 대부분의 삶이 정상으로 회복됐으며 학교와 상점도 다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과 두려움은 여전했다. IS에 세뇌된 잔당이 남아 있을 수도 있고 어쩔 수 없이 IS를 위해 총을 들어야 했던 경험을 가졌던 사람들이 남아 있어서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폐허가 된 도시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또다른 일부 주민들은 IS 통치 하에서의 끔찍한 ‘피의 기억들’ 때문에 모술을 떠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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