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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철수’ LG폰, 1분기 매출 줄고 적자 늘고

24분기 연속 적자…영업손 2000억대 예상
매출은 1조원대 턱걸이 할듯…7월31일부로 영업중단
  • 등록 2021-04-07 오전 10:57:39

    수정 2021-04-07 오전 10:57:3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전자(066570) 스마트폰 사업이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24분기 연속이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줄고 적자폭은 다시 늘었다.

LG전자는 지난 5일 이사회에서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의결했으며, 오는 7월 31일부터 MC사업본부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LG전자가 지난 5일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최종 결정했다.


예견된 적자 행진…2000억원대로 적자폭 늘어

LG전자는 7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5178억원, 매출액 18조8057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기 대비 영업이익은 133.4% 급증했으며, 매출은 0.1% 늘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영업이익 39.2%, 매출 27.7%가 각각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매출은 1조원대, 영업손실은 2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2000억원대 중반의 적자를 낼 것으로 관측됐으나,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훌쩍 웃돌면서 MC사업본부 영업손실액이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말부터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이 대두된데다, 올해 들어 신제품 출시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사업 철수 환영”…2분기엔 중단사업손실로 반영

시장에서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고질적인 적자 사업을 떼어내 당장 이익이 증가할 뿐 아니라, 신성장 동력인 전장과 배터리 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리스크 해소와 자동차 부품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도 “매각 혹은 부분 매각이 아닌 철수 결정으로 재원 확보에 대한 아쉬움은 남으나 전사 가치 증대에 미치는 효과는 동일하다”며 “오히려 유무형 자산을 전사 혹은 그룹 계열사 역량 강화에 녹일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 재원 확보보다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더욱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는 기존 계약 이행 차원에서 오는 5월 말까지 제품을 생산하고, 7월까지 일부 지역에서 휴대폰을 판매할 예정이다. 2분기부터 MC사업본부 실적은 중단사업 손실로 반영된다.

한편, LG전자 MC사업본부의 누적 적자액은 5조원에 이른다. LG전자가 올해도 휴대폰 사업을 지속했다면 연간 영업손실액이 7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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