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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CNBC,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서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2135.39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거래일인 지난 1일(장중 2075.09달러)에 이어 이틀 연속 최고가를 다시 쓴 것이다. 종전 최고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8월 7일 기록한 2072.5달러로, 약 3년 4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 휴전이 일주일 만에 종료되고 지난 1일부터 다시 교전이 시작된 데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하면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다.
TD증권의 상품전략 책임자인 바트 멜렉 역시 내년 2분기 금값이 평균 2100달러 수준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강력한 매입이 가격 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금협회(WG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24%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12개월 동안 금 매입을 위한 준비금을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