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게임보다 예비게임이 더 후끈…무순위 청약 경쟁률 高高

  • 등록 2019-06-17 오전 11:22:47

    수정 2019-06-17 오전 11:22:4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2월 아파트 미분양·미계약분에 대한 청약접수 방식이 사전·사후 무순위 접수로 바뀐 이래 실수요자들의 청약통장이 대거 몰리고 있다. 특별공급·1순위 등 본 청약보다 사전·사후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17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은 지난 2월 청약제도 변경 이후 6월 13일까지 전국에서 사전·사후 무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20개 민간분양단지 중 3곳을 제외한 17곳의 경쟁률이 본 청약보다 더 높았다고 밝혔다.

우선 사전 무순위 접수를 진행한 20개 단지 중 7곳은 모두 본 청약보다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4월에 분양한 구리 ‘한양수자인구리역’이다. 4015명이 사전 청약을 접수했고 미계약·미분양 21가구가 발생해 경쟁률 191.19대 1을 기록했다. 본 청약 평균 경쟁률은 10.53대 1이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는 사전 무순위 접수에 1만4376명이 청약을 신청했고 미계약분 399가구가 발생해 36.0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본 청약에서는 1046가구 모집에 4857명이 접수해 평균 4.64대 1을 기록했다.

1순위 마감된 성북 ‘롯데캐슬클라시아’는 사전에 2만9209명이 몰렸다. 6월 4일에 당첨자가 발표됐고 17일부터 계약이 진행된다. 계약 체결 결과에 따라 정확한 사전 무순위 청약경쟁률 확인이 가능한데, 본 청약 경쟁률(32.64대 1)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김해 ‘삼계두곡한라비발디센텀시티’, 진주 ‘일진스위트포레강남’은 본 청약에서 미달이 났지만 본 청약보다 사전 청약을 접수한 청약자가 더 많았다.

사후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13개 단지 중에서는 3곳을 제외하고는 본 청약보다 사후 청약 경쟁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3월에 분양한 동대문구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는 117가구 공급에 3636명이 청약해 경쟁률 31.08대 1을 나타냈다. 그 중 29가구가 잔여로 발생해 추가 접수를 진행한 결과, 6197명이 사후 청약에 접수해 213.6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 ‘디에이치포레센트’도 본 청약 경쟁률은 16.06대1이었으나 잔여 20가구에 사후 2001명이 접수해 100.05대1을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현장 줄 서기 방식에서 벗어나 미계약분에 대한 청약 접근이 쉬워져 본 청약보다 무순위 청약에 대한 경쟁률이 더 높아졌다”며 “특히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이 가능하고 추첨방식으로 진행되어 다주택자도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본 청약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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