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생 모임, '폭행 의혹' 박범계 검찰 고발

고시생 측 "5년 전 박범계가 멱살 잡았다" 주장
박 후보자 "사실 아냐…오히려 고시생들이 폭행 시도"
고시생모임, 명예훼손으로 박 후보자 고발
  • 등록 2021-01-12 오전 10:50:18

    수정 2021-01-12 오전 10:50:18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부터 5년 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고시생 모임이 박 후보자를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초동 서울고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은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자가 허위사실로 고시생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박 후보자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6년 11월 23일 밤 일부 고시생들이 박 후보자가 머물던 영등포구 한 오피스텔 앞에서 후보자를 만나 사법시험 존치를 호소하가 박 후보자가 한 고시생의 옷을 붙잡고 흔들며 사진을 촬영하려고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의혹이 최근 알려지자 박 후보자는 지난 6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서 의혹을 부인하며 “(오히려) 내가 폭행당할 뻔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고시생모임은 “고시생을 폭행한 게 사실인데도 이같이 말해 허위사실이 신문과 방송에 보도됐다”며 “고소인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자는 폭행 의혹을 부인하며 구체적 경위를 인사청문회장에서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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