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도만 보고 아파트 분양받는 시대 끝내겠다"

직방 이강식 부사장 인터뷰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분양 패러다임 바꾸고파"
"메타버스로 좀더 편리한 서비스 제공할 것"
  • 등록 2021-07-26 오후 12:00:00

    수정 2021-07-26 오후 12:00:00

22일 이데일리와 만난 직방 이강식 부사장 (사진=직방 제공)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몇억원짜리 집을 분양받는데 그냥 결정할 수 없잖아요. 모델하우스는 수분양자들이 분양 아파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모델하우스 시장이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다 해소시켜주고 있나요?”

원·투룸 중개 플랫폼 사업으로 시작한 직방이 모델하우스 사업에 뛰어 들었다. 벌써 올해 목표 매출액만 100억원, 현재(7월 기준) 65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중개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진 직방이 모델하우스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왜 메타버스를 선택했을까.

22일 이데일리와 만난 이강식 직방 부사장은 “분양도 매매 못지 않게 집을 사는 이들에게 중요한 결정이다. 사이버 모델하우스가 소비자들이 더 좋은 집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직방이 사이버 모델하우스 사업을 본격 시작한 건 코로나19가 터지기 전부터다. 시행·시공사와 손잡고 분양 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제작·홍보해주는 업무인데, 2019년 3월에 해당 서비스를 출시한 뒤 지금까지 45개의 분양 프로젝트 진행했다.

직방은 실물 모델하우스가 없이 오로지 3D로만 존재하는 모델하우스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 부사장은 “평면도만을 가지고 이를 3D로 구현한다. 콘셉트부터 조경, 조망까지 모두 직접 설계하고 이를 기술력으로 재현한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모델하우스 사업을 위해 게임회사 출신의 개발자는 물론 분양 전문가, 홍보 전문가, 입지 전문가 등을 섭외해 총 18명의 분양사업팀을 꾸린 상황이다. 이 부사장은 “전문가들과 함께 평면도만보고 아파트를 분양받는 시대를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직방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공간 ‘메타폴리스’에 롯데건설 건물을 구현한 이미지 (사진=직방 제공)
직방은 사이버 모델하우스 서비스를 넘어 메타버스를 활용한 모델하우스 사업을 롯데건설과 준비 중이다. 가상 공간에서 전시관에 입장해 3D모델하우스를 관람하고, 또 옆 사무실에 마련한 분양 사무소에 입장해 분양 상담사와 대화를 할 수도 있다. 또 현재 분양하는 사업지뿐만 아니라 이미 분양을 마친 사업지의 모델하우스까지 둘러볼 수 있는 ‘갤러리’ 공간까지 마련될 수 있다.

그는 메타버스에 세워진 모델하우스가 소비자 중심의 분양 시장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메타버스 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다양한 옵션들의 표현이 가능해지고, 또 그에 따라 소비자들도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며 “분양시장이 오프라인에서 디지털 중심으로, 공급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하는 길목에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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