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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인스타그램, 청주시자원봉사센터, 정보산업협회, 롯데푸드 등 8개 사업자에 대한 시정조치를 심의 의결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비밀번호 암호화 조치없이 국내 이용자 8200여 명의 비밀번호를 평문으로 저장·보관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받았다.
청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한 직원이 자원봉사포털에서 3만1341명의 청주지역 자원봉사자 명단을 내려받아 국회의원 선거캠프에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시스템 접근권한을 차등 부여하지 않고, 접속기록을 점검하지 않는 등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를 소홀히 했을 뿐 아니라, 정보주체에 대한 유출 통지도 지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자원봉사센터는 안전성 확보조치 의무 위반, 유출 통지 지연 등의 위반행위로 인해 6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정보산업연합회와 슈빅은 해킹을 당해 정보산업연합회는 산하기구 누리집 회원정보 3587건과 1만9841건의 행사 참석자 개인정보가, 슈빅은 위탁 운영 중이던 동창회 등의 누리집 및 온라인 쇼핑몰 회원 총 157만986명의 개인정보가 다크웹 등에 유출됐다. 조사 과정에서 정보산업연합회와 슈빅 모두 지난 개인정보를 삭제하지 않고 보관해 왔으며,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도 소홀히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외에도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회원정보를 조회하는 웹페이지를 접근통제 없이 운영해 인터넷 검색엔진에 해당 웹페이지가 노출됐고, 대연은 `구글 설문지` 이용시 설문 옵션을 `공개`로 잘못 설정해 설문지 응답자 개인정보가 타인에 공개됐다.
송상훈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각 사업자들은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임직원 등 개인정보취급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 및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며 “개인정보 처리업무를 위탁한 경우에도 수탁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하며, 수탁자들도 개인정보보호법규 준수 의무가 있음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