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대신 사과 나선 대학병원장들…"국가고시 재응시 기회 달라"

의대생 국가고시 응시 거부 관련 대국민 사과 나서
2700명 의사 배출 안 되는 상황 우려 커
5년간 파급효과 이어져, 의료의 질 저하 심각
질책은 선배들에게…의대생들 진정한 의사로 태어날 것
  • 등록 2020-10-08 오전 10:52:17

    수정 2020-10-08 오전 10:56:0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대학병원장들이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응시 거부에 대해 사과하고 나섰다.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을 비롯한 대학병원장들은 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김 원장은 이날 “코로나19로 아주 힘든 이 시기에 우리 의대생이 국가고시 문제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깊이 송구하다”며 “국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한, 국민들의 마음을 우리가 사지 못한 이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 코로나 팬데믹이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이 엄중한 시기에 2700명의 의사 배출이 안 되는 상황, 특히 가장 활발하게 환자를 돌볼 우리 의사들이 배출되지 못하는 정말 상상하기 힘든 현실이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라 약 5년간의 파급효과, 그리고 우리 의료의 질 저하, 심각한 우려가 너무나 크다”며 “질책은 선배들에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장은 “6년 이상 열심히 학업에 전념했고 또 잘 준비한 우리 의대생들이 미래 의사로서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한번 기회를 허락해 달라”며 “이번에 국가고시가 정상화된다면 아마 이번 의대생들은 이전과 다른 국민들을 위하는 진정한 의사로 태어날 것을 믿는다”고 호소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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