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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어도비 애널리틱스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1~12월 미국의 온라인 쇼핑 매출액이 2117억달러(약 269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2097억달러)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역대 최대 기록에 해당한다고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전했다.
비베크 판드야 어도비 디지털인사이츠 수석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은 식료품, 휘발유, 임대료와 같은 분야에서 가격 인상을 겪었지만, 연휴 시즌 할인은 소비 지출을 지탱할 만큼 충분히 강력했다”고 말했다.
아마존, 타깃,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수요를 촉진하고 과잉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조기 할인에 나섰다.
지난해 연말 온라인 쇼핑 매출의 상당 부분은 추수감사절(11월 네번째 목요일)부터 그 다음주 월요인 ‘사이버먼데이’까지 닷새간을 일컫는 ‘사이버위크’에 집중됐다. 이 기간 온라인 쇼핑 판매액은 353억달러(약 45조원)로 집계됐다.
한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웹 사이트의 거래를 추적해 전자 상거래 규모를 측정하는데 미국 100대 인터넷 소매업체 중 85%의 구매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