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D-16…산림청, ‘산불과의 전쟁’ 선포

김재현 산림청장, 24일 ‘올해 산불방지 종합대책’ 발표
올림픽 기간 중 가용가능한 자원 총동원 예방·진화 나서
  • 등록 2018-01-24 오전 11:12:48

    수정 2018-01-24 오후 1:17:40

김재현 산림청장이 2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18년도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산불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최근 동해안 일원에서 계속된 건조한 날씨로 산불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산불방지 체제에 돌입한다.

특히 산림청은 평창올림픽 기간 중 가용가능한 모든 인·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예방 및 초기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2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불재난의 선제적인 대응과 신속한 진화로 국민안전을 지키고,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2018년도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 국가 최대 행사인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비해 철저한 산불예방·대응 태세를 갖춘다.

동계올림픽 권역인 강원도 평창·강릉·정선·원주·횡성 등 5개 시·군의 산불감시원과 진화대를 확충하고, 중앙과 지역 합동 기동순찰반을 운영해 불법소각, 산림 내 흡연 등 단속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불예방지원대는 독립가옥과 산림인접 농경지 등 산불취약지역의 인화물질을 사전 제거해 소각 산불을 원천 차단하며, 향후 일자리 사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동계올림픽 권역의 산불대응을 위해 12대의 산불진화용 헬기를 운영하고, 평창에는 산림청 대형헬기 1대를 전진 배치한다.

또한 산불위험이 높은 봄철과 가을철 산불방지 대응태세를 강화한다.

올해에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 봄철과 가을철에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한다.

무엇보다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별도 관리한다.

이어 다양한 정보와 과학기술을 활용한 원인별 맞춤형 산불예방으로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산불감시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등 전국의 산불방지 인력 2만 2000명을 운영하고, 산불감시원의 위치정보(GPS) 이력을 분석해 산불취약지에서의 불법행위를 단속한다.

정보통신(IT)기술이 적용된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신고부터 진화 완료까지 현장 영상 및 진화자원 투입 등 산불상황을 중앙산불상황실과 유관기관간 공유하기로 했다.

산불 발생 시에는 신속한 상황전파와 체계적인 대응으로 인명과 재산, 산림 피해를 최소화한다.

야간·도심·대형 산불에 대비해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를 광역단위로 운영해 지상진화 역량을 높이고, 산불피해를 최소화한다.

초동진화를 위해 산림헬기 45대와 지자체 임차헬기 64대를 상시 운영하고, 소방과 군 등 유관기관 헬기도 총동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무인항공기 드론을 산불 감시와 진화, 인명수색 등 산불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고, ‘산불방지 위반사항 신고포상금 제도’도 운영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올해 산불방지 대책은 효과적이고, 과학적인 산불대응과 신속한 진화를 통해 산불 발생을 줄이고 피해를 감소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산불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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