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태림페이퍼 "친환경 포장재 개발로, 글로벌 기업될 것"

종이 포장재 신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
생산시설 확대·효율화로 수요 대응
공모가 희망범위 1만9000원~2만2000원
  • 등록 2022-05-09 오후 1:53:47

    수정 2022-05-09 오후 1:53:47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골판지 원지 전문 생산기업 태림페이퍼가 이달 코스닥 상장에 돌입한다. 태림페이퍼는 기업공개(IPO)를 발판으로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주력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고재운 태림페이퍼 대표이사. (사진-태림페이퍼)
고재웅 태림페이퍼 대표이사는 9일 온라인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국내 골판지 사업에 국한된 기업이 아닌, 다양한 친환경 산업용지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친환경 포장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태림페이퍼는 골판지 상자 내 원지를 구성하는 표면지, 골심지, 이면지 등 모든 지종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1986년 설립된 이래로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20%에 달한다. 국내 포장업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계열사 ‘태림포장’을 보유해 원지 생산부터 포장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특징이다.

태림페이퍼는 이 같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신규 사업 영역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종이 포장재 신규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한다. 최근 플라스틱 사용 규제 강화로 전 세계적으로 종이 포장재 사용이 늘고 있다. 태림페이퍼는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해 운송용으로 쓰이는 외부포장을 비롯해, 소비자용 내부포장 영역까지 단계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한다.

백색표면지 신지종 개발에도 나선다. 최근 백색표면지는 외부포장 영역에서 가파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태림페이퍼는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한 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지주사인 글로벌세아와 협업은 글로벌 진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태림페이퍼는 지난 2020년 글로벌세아 그룹에 편입됐다. 그룹 계열사 내 글로벌 시장 진출 네트워크를 공유하면 다양한 수출 거래선을 확보하는데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골판지 생산 추가 생산능력 확보에 효율화에 집중한다. 중장기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추가 생산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신 에너지 저감 설비, 열 에너지 사용 최적화 등에도 투자한다.

태림페이퍼의 실적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6% 늘어난 8889억원, 영업이익은 58.8% 증가한 1172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3.2%로 골판지 업계 내 최고 수준이다.

다만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번 상장에서 총 공모주식수는 810만4000주 중 구주매출은 324만2000주로 전체의 40.1%를 차지한다. 신주는 486만2000주로 60.0%의 비중이다.

공모 후 주주구성을 보면 최대주주인 세아상역이 보유한 지분은 75.0%다. 이는 상장일로부터 1년간 보호예수된다. 우리사주조합 지분 5.0%도 예탁일로부터 1년간 보호예수 기간이 적용된다, 상장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20%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9000원~2만2000원이다. 총공모예정금액은 1540억~1783억원이다. 이달 9~10일 수요 예측을 진행하며, 12~13일에는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이후 24일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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