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은 19일 열린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교육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등교·원격수업 지원…일대일 학습서포터 운영
이번 대책에서는 학습 기회와 교육활동 과정 중 개인간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교육과정을 지원하고 학교와 지역사회, 유관 기관 등이 협력해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학생의 안전한 교육활동 보장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모든 국·공·사립 유·초·중·고교 및 특수·각종학교에 각각 2명의 인력이 지원된다.
이를 위해 공립초 전체를 대상으로 운영했던 ‘초등 기초학력 on(溫)&on 방학 집중교실’을 2학기에도 운영한다. 집중교실은 교사 및 학습부진전담강사가 방학 기간을 이용해 소그룹으로 학생의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학습 및 피드백을 진행해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이 컸다. 이에 방과후 또는 비등교일을 활용해 2학기에도 운영하되 기존 단위학교 기초학력책임지도제 예산을 활용해 학교의 상황에 맞게 운영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원격학습관리 및 지원이 필요한 저학년 및 기초학력 지원대상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학습 튜터링을 제공하는 ‘초등 기초학력 두리샘’을 교당 1~3명씩 4개월간(9월~12월) 지원키로 했다. 학교의 수요조사 결과 9월부터는 682명의 두리샘이 10명이내의 학생을 맡아 총 6028명의 초등학생을 매칭해 온·오프라인으로 개인별 맞춤형 학습 멘토링을 실시한다.
여기에 퇴직교원의 전문성을 활용한 기초학력 증진 방안도 마련했다. 퇴직교원은 초등 기초학력 지원을 위해 아직 한글이 익숙하지 않은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글마중물 교육지원단’과 읽고 쓰고 셈하기가 느린 2학년 학생들의 기초학습 지도와 인성과 상담지도를 위해‘기초학력반 교육지원단’을 운영한다.
중·고등학교에는 상호작용과 피드백을 강조하는 교과별 블렌디드 수업모델 10종과 도움 영상 10편을 제공하고 원격수업 단계별·대상별로 ‘찾아가는 맞춤형 블렌디드 수업 연수’를 확대 운영한다.
또한 중등 1대1 학습서포터를 운영해 사범대학생이 온라인 교육에 취약한 학생의 학습 관리와 출결 독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소재 사범대학 학생들과 교육지원 취약계층 학생들을 매칭해 지원하는 ‘1대1 학습서포터’ 세부 방안을 마련 중이다. 지난 2월 서울시교육청과 서울 소재 사범대학 간 업무협약 체결 이후 첫 번째 후속 조치로, 사범대학생은 대면 또는 원격으로 원격수업을 위한 스마트기기 및 실시간 쌍방향 플랫폼 활용 안내, 출결이나 학습과제 수행 등을 지원한다.
◇교육지원단·사제멘토링으로 교육취약계층 지원
가정형편에 따라 커지는 교육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교육취약계층의 가정으로 찾아가는 ‘온라인학습 교육지원단’과 ‘촘촘한 멘토링 집중 기간’을 운영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더욱 급박해짐에 따라 원격수업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장기화될 것이고 그로 인한 교육격차 해소라는 공적 책무성은 더욱 커갈 것”이라며 “교육청은 앞으로도 서울 학생 모두가 안전이 보장된 환경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평등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현장을 보다 촘촘하게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