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은 오는 11일부터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돼 안방 1열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우선 시민청 지하1층, 66개 모니터로 벽면을 감싼 미디어월(담벼락미디어)에서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미디어 아트’ 전시가 열린다. 3D 서울지도를 도화지 삼아 인공지능(AI) 기술이라는 붓으로 그려낸 2020년 버전 ‘서울제색도’를 비롯해 코로나19로 잊고 있던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줄 애니메이션 작품도 선보인다.
시민청 바스락홀에서는 스트리트댄스, 연극, 뮤지컬, 퓨전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린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낭독공연도 펼친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매년 예술 단체·개인에게 시민청 공간을 대관 예술 창작을 지원해오고 있는 ‘시민청 문화예술 공모사업’을 올해는 코로나19로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온택트’ 방식으로 전환해 추진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코로나19로 전시·공연 산업이 침체된 상황에서 온택트를 통한 ‘웨이브 2020 시민청’이 새로운 전시와 공연 방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예술가들에게 예술 창작 기회를 주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할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